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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이겨내고 꿈 이루어가는 아이들 대견”

안산 징검다리, 6년째 그룹 홈 거주 아이들 정기봉사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7/01/16 [19:27]

“어려움 이겨내고 꿈 이루어가는 아이들 대견”

안산 징검다리, 6년째 그룹 홈 거주 아이들 정기봉사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7/01/16 [19:27]

 

▲ 지난 14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광명교회에서 그룹 홈 생활자들과 징검다리 봉사회원들간에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래 사진은 봉사회가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 김현무 기자



“우리들의 꿈은 교사와 사회복지사예요. 학교생활을 잘 도와주셨던 선생님의 영향도 있었고, 어릴 적부터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는데 그룹 홈에 들어와서 생활하다 보니 더욱 복지 쪽으로 가고 싶어지더군요.”

 

[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결정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4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광명교회에서는 시 관할 내 그룹홈 생활자들과 징검다리 봉사회 소속 및 관계자들이 새해 인사를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편에서는 올해 대학에 진학한 두 여학생이 자신의 꿈들을 소개했다.

 

2012년 시작해 12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그룹 홈 아이들을 위해 정기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참석한 징검다리 이승열 후원회장은 학생들의 꿈 이야기를 맞은 편에서 들으며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네요. 저희 같은 기성세대들이 더욱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느끼며 함께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앞으로의 후원도 더 나아질 것을 넌지시 내비쳤다.

 

이날 관내 그룹 홈 소속 4곳인 50여 명의 어린이와 대학진학을 한 학생 등이 하나가 돼 후원과 봉사를 해주고 있는 봉사회원들과 감사의 새해인사와 즐거운 놀이 등 식사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펼쳐졌다.

 

지난 6년간 징검다리 봉사회 이름으로 정기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특별히 내세우고자 하는 마음도 없이 각박하고 애정이 식은 현재 사회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음양으로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은 그동안의 수고와 헌신에 작은 마음을 담아 격려 차원의 감사패를 후원자들에게 전달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징검다리 정기봉사 참석자들은 후원금과 함께 식사준비, 음식후원, 아이들과 함께 제기차기 놀이 등을 통해 서로가 한 마음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17년째 그룹 홈 공동체 상록수 마을을 운영하는 성기만 목사는 “사실 마음이 착잡하다. (대학 진학하는) 우리 아이들이나 현재 그룹 홈 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는 개선도 안 되고 앞으로도 낙관적이지 않아 보인다”면서 “시와 도 차원을 넘어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발 벗고 나서주셨으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째 그룹 홈 시설에 대해 개선과 지원을 국회의원과 시장 및 시의회와 해당하는 과에 아무리 찾아가 부탁해도 여전히 답보상태로 전혀 예산이 책정되지 않고 있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해 하루하루 답답하다”고 거듭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현재 안산시 내 그룹홈은 28개로 약 100여 명이 남아 생활하고 있다. 이들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 봉사회와 몇몇 개인 후원자들의 힘으로는 한참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부모의 이혼이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가정에서 보호 양육 받지 못하는 만 3세부터 만 18세까지의 아동 및 청소년과 가족이 돼 살아가는 그룸 홈(Group Home) 공동체가 이들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원과 소규모의 징검다리 봉사회 등에서 후원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재정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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