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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느질로 찾은 꿈… ‘변승희 감성 자수 스튜디오’

시간‧장소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서양자수, 취미로 인기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7/01/23 [21:00]

[인터뷰] 바느질로 찾은 꿈… ‘변승희 감성 자수 스튜디오’

시간‧장소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서양자수, 취미로 인기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7/01/23 [21:00]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바느질은 제 삶에 터닝포인트예요. 취미로 시작한 바느질이 이제 저를 버티게 해 주는 버팀목이 됐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데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바느질로 희망을 주고 싶어요.”

 

▲ 서양자수의 고수 변승희 씨.     © 조귀숙 기자

 

서양자수의 고수 변승희(43, 여) 씨는 10년 째 바느질과 사랑에 빠져 살고 있다.

 

결혼을 남들보다 좀 일찍 한 그녀는 육아와 살림에 묻혀 자신의 꿈을 잊고 살았다. 그런 일상 속에서 그녀에게, 친구의 ‘승희야 너 행복하니?’라는 질문은 무엇인가 한 대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 만큼 충격이었다고.

 

그때부터 시작한 바느질은 이제 그녀와 한 몸이 돼 움직인다. 뒤늦게 찾은 꿈이라 밤을 꼬박 새우며 바느질을 할 때가 많다고 말하는 그녀는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아예 교수님 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바느질에 심취했다”고 말했다.

 

역시나 그런 그녀의 가방에는 바느질거리가 들어 있었다. 자투리 시간이 날 땐 어디서든 바느질 도구를 꺼내 바느질을 한다고. 요즘 변 작가가 빠져 있는 것은 ‘서양자수’다. 기자가 변 씨를 처음 만난 날도 그녀는 앙증맞은 수틀에 끼워진 원단에 수를 놓고 있었다.

 

“바늘땀 몇 번에 야생화 꽃이 피고, 예쁜 크레놀린 공주들이 탄생하니 며칠 밤을 새도 질리지 않아요. 한 땀 한 땀 숨 쉬듯 앉히죠. 바로 이 아름다움이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서양자수의 고수 변승희 씨가 천연 염색 천에 수놓은 야생화 작품.     © 조귀숙 기자

 

미술을 공부한 그녀에게 자수는 실로 그리는 그림인 셈이다. 서양자수는 전통 자수에 비해 배색이 자유롭고 형형색색의 실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천을 도화지 삼아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며 자유로운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예전에는 전통 자수인 ‘야생화 자수’가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프랑스 자수라고도 부르는 ‘서양자수’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다.

 

서양자수는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파우치, 컵 홀더, 에코백 등에 자기만의 수를 놓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녀는 “여유가 필요한 현대인들의 여가 활동으로 자수를 강력 추천한다”며 “자수는 많은 취미 활동 중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천과 바늘, 실 이 세 가지 기본 도구만 있다면 어는 곳에서든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조금만 배워도 혼자서 가능하고 초기 재료비가 저렴한 점도 취미 초보자에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변 씨는 풀잎 문화센터 원장으로 취미 교실을 운영했고, 미혼모 센터와 학교 방과 후 교실, 평생교육원 등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또 다음 달 25일에는 울산 성남동 문화의 거리에 ‘변승희 감성 자수 스튜디오’를 오픈해 자신만의 작업을 하면서 제자 양성 취미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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