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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상을 재미있고 행복하게”…'알리야 프로젝트' 프리마켓 신인섭 셀러

셀러들의 수제품도 사고, 후원도 하는 ‘기부 프리마켓’

박예원 기자 | 기사입력 2017/02/08 [21:30]

[인터뷰]“세상을 재미있고 행복하게”…'알리야 프로젝트' 프리마켓 신인섭 셀러

셀러들의 수제품도 사고, 후원도 하는 ‘기부 프리마켓’
박예원 기자 | 입력 : 2017/02/08 [21:30]
▲ '알리야 프로젝트' 프리마켓 운영 중인 신인섭 셀러     © 박예원 기자

 

[뉴스쉐어=박예원 기자]예술가와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리마켓'(free market)은 지난 2002년 홍대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 문화 공간이자 창작 시장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창작품부터 수공예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사고 팔수 있어 문화 생산과 소비의 대안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마켓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자선활동에 사용하는 셀러(창작자)들이 늘고 있다. 공연기획자이자 프리마켓 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신인섭(35) 씨 또한 프리마켓을 열어 모은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고 있다.

 

"돈을 버는 일도 좋지만 제가 가진 재능을 누군가를 돕는 일에 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프리마켓을 열게 됐습니다. (직업 특성을 살려) 자선공연도 같이 하고 있고요."

 

신인섭 셀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프리마켓은 '알리야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남수단 공화국에 사는 전쟁 고아 '알리야'를 돕고자 시작된 프리마켓이기 때문이다.

 

"제가 문화예술 분야에 있다 보니 음악, 미술을 전공한 친구들이나 사진작가, 캘리그라피 강사 등 전문직 사람들과 항상 함께 일하고 교류를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사진작가 유영주 씨가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있던 알리야라는 소녀의 사연을 듣게 됐고, 함께 알리야를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진 재능으로 알리야를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이 제안에 공감한 이들과 즉시 판매 물품을 정하고 장소를 섭외해 지난 2014년 9월 첫 문을 열었다.

 

기부가 목적이라지만 기존 프리마켓보다 더 다양한 물건과 재미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창작품과 수제품 외에도 일일 캘리그라피 강좌, 헤나 강좌, 타로점 등 각양각색의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음악공연이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하면서 참가자분들이 더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프로그램들을 늘려갈 생각이에요."

 

하지만 때마다 알맞은 장소를 찾고 섭외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은 저희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라며 아쉬워했지만,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서 좋은 장소가 많이 섭외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알리야는 현재 학교 다니는데 필요한 학용품과 가방 등 물품을 지원받게 되었고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꼭 남수단의 알리야가 아니더라도 저희가 도와야 할 대상자가 생기면 그 사람을 '알리야'라는 이름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다른 알리야'가 생기지 않을 때까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세상을 '재미있게,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라고.

 

이 프리마켓은 분기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알리야 프로젝트’를 통해 개최 정보와 다양한 이벤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행복하게 살자'는 모든 사람들의 꿈일 거예요. 각자 자신이 있는 곳부터 행복하게 만들어간다면 모든 세상이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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