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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지로만 알았던 대왕암, 색다른 ‘걷기의 매력’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파도소리, 솔내음 가득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7/02/26 [17:22]

[여행]관광지로만 알았던 대왕암, 색다른 ‘걷기의 매력’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파도소리, 솔내음 가득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7/02/26 [17:22]

 

▲ 26일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주말여행을 나온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 조귀숙 기자

 

“일주일 동안 꾹꾹 눌렀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낼 곳을 찾다가 이 곳 해안산책로를 오게 됐어요. 누구랑 함께여도 좋지만 온전히 나만의 휴식을 갖고 싶어 혼자 왔죠.”


[뉴스쉐어=조귀숙 기자]부산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20대 남성은 주말이면 해안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혼자서 자주 걷는다고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직장 상사 험담도 섞어가며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풀지만 본인은 주말만큼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힐링 산책을 한다고.


요즘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둥바둥 살아가는 현대인들. 누구나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요란하게 떠나는 것은 싫고 혼자 가자니 용기가 나지 않을 때, 바다내음 풀내음을 즐기며 가볍게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 26일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를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걷고 있다.     ©조귀숙 기자

 

그렇게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걷기 좋은 길이 울산 12경으로 널리 알려진 ‘대왕암’ 주변, 바다와 송림 숲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대왕암공원 해안선을 따라 슬도까지 이어지는 바닷길 코스다. 동해의 파도소리가 귀를 행복하게 하고, 송림 숲에서 바람 타고 날아오는 소나무 향은 코를 행복하게 한다. 또 탁 트인 바다는 눈을 호강시켜 준다. 일석삼조다.


잠시 몽돌해변에서 신발을 벗고 걸어보기도 하고, 전망대에서 탁 트인 푸른 동해를 두 팔 벌려 안아볼 수도 있다. 강태공들의 낚시하는 모습 또한 마음을 쉬어가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포장이 돼 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40분 정도 걷다 보면 어느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동행이 없어도 벗을 삼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 대왕암에서 슬도까지 흙길로 이어진 해안산책로에 낚시를 나온 관광객의 모습이 보인다.     © 조귀숙 기자

 

제법 따뜻한 햇살이 봄을 재촉하는 요즘, 나만의 힐링 여행을 원한다면 울산 대왕암에서 슬도까지 연결된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보는 것이 좋겠다. 슬도에 도착하면 낮은 가옥들이 정갈하게 자리한 성끝마을을 둘러볼 수도 있다. 아직은 옛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또 지난해 7월 문을 연 울산 동구 소리9경을 테마로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소리체험관’에서 파도소리, 바람소리, 계곡물 소리 등 울산 동구 관광 명소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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