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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는 ‘성경 말씀’… 교회 병들게 해

잘못된 교리 해석, 표절 설교, 감동 위주 설교 피해야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7/02/28 [19:03]

인기 없는 ‘성경 말씀’… 교회 병들게 해

잘못된 교리 해석, 표절 설교, 감동 위주 설교 피해야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7/02/28 [19:03]
▲ 표절 설교, 성경을 벗어난 감성적 설교 등 수준 낮은 설교가 한국 교회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pixabay)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성경 말씀을 뒤로한 한국교회 목회자의 수준 낮은 설교가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 언론매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A목사가 지난 2010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유명 목사 설교를 표절한 의혹을 제기했다. 

 

A목사는 최근까지 설교 전문 중 몇 개 문장을 바꾸고 설명만 붙이는 식의 표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4월에는 수도권 소재 모 신학대학교의 춘계 신앙 수련회에서 저명한 목사가 설교보다 인문학 강의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면서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왜곡해 현장에 있던 신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최근 경남 진주 소재 한 교회 담임목사가 설교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올라와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교회문제상담소가 발표한 2016년 상담 통계 조사에 따르면 교인들을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표절 설교가 포함됐다. 목회자의 표절 설교는 교계에서는 윤리문제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설교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에 열린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포럼’에서 기독교연구원 느헤미야 김형원 원장은 한국교회 설교의 문제에 대해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결핍되면 질 낮은 설교를 하게 되거나 남의 것을 베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성적인 설교를 추구하는 교인들의 태도도 문제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말씀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고 멋진 예화,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받는 감동에 집중한다”며 성경을 깊이 파고드는 것은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여 성경과 거리를 둔 설교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같은해 7월 화쟁문화아카데미에서 열린 종교포럼에서 김진호 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교회 대형화 병폐의 원인을 잘못된 교리해석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5년 4월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설교’라는 주제로 열린 설교 학교에서 손봉호 교수는 “설교자는 이 세상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를 전파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두루 믿음을 얻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설교자는 자기가 한 말에 막중한 책임이 있으니 거짓말을 삼가고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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