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친구들은 돈 낭비라지만… “내 인생 내가 행복해야죠”

2030 세대, 현재 행복 즐기며 사는 ‘욜로족’ 늘고 있다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7/02/28 [16:05]

친구들은 돈 낭비라지만… “내 인생 내가 행복해야죠”

2030 세대, 현재 행복 즐기며 사는 ‘욜로족’ 늘고 있다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7/02/28 [16:05]
▲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미지>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1. 한 달 월급의 30%를 영화나 콘서트 등 문화공연비로 지출하는 최모(38, 여) 씨는 아직 미혼이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는 몆 번씩이라도 반복해서 본다. 친구들은 돈 낭비라고 하지만 본인은 행복하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 정도의 지출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2. 조모(28, 여) 씨는 직장을 다니지 않고 아르바이트만 한다.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기 위해서다. 그는 자기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하고 여행경비가 모아질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리고 2주일 정도 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면 다시 아르바이트로 생활한다.

 

그는 “아르바이트만 해도 직장처럼 다니면 비정규직 월급 못지않게 받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회사원이나 비슷하지 않나 싶어서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 자유롭게 여행 다닐 수 있는 삶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했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미지>    

 

2030 세대들의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

 

혼자 벌어 혼자 살기도 어려운 젊은이들. 한 달 월급 받아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쥐꼬리만큼 남아 저축하기도 힘들다. 그렇다 보니 저축을 포기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지금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즐기며 살겠다는 것.

 

바로 ‘욜로족’이다 욜로는 ‘단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지난 2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욜로(YOLO) 라이프스타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현재의 행복에 충실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60.7%)을 첫 번째로 꼽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어서’(55.4%)가 바로 뒤를 이었다.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 만족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44.5%으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심리상담가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의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신분상승이 어려운 대한민국 현실이 청년들의 가치관을 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개천에서 용 나기가 힘들다보니, 어려운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심리적이 요인이 작용해 ‘욜로족’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눈물의 여왕' 속 김수현의 미도(MIDO) 워치 스타일링 화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