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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잃어가는 개신교… 신뢰도 ‘계속 꼴찌’
종교인구 1위 개신교가 사회적 신뢰도는 꼴찌, 10명 중 2명만 신뢰
기사입력: 2017/03/20 [19:09] ⓒ NewsShare 뉴스쉐어
김수현 기자

[뉴스쉐어=김수현 기자]우리나라 종교인구 1위라는 개신교가 국민에게 받은 신뢰도 점수는 꼴찌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개신교 인구수가 불교 인구수를 제치고 우리나라 제1의 종교로 발표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뢰도 꼴찌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받아든 것.

 

사실 통계청 자료의 개신교 교세 성장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만큼 ‘가나안 성도가 많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다” 혹은 “요즘 급성장하고 있는 ‘신천지’의 교세 덕분이다”라며 한국교회 내부의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결과는 이러한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셈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지난 3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2017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윤실은 2008년 1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측정하고 있다. 그 결과 9년 전과 비교해 한국교회 신뢰도가 더 나아지지 않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회를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0.2%만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무려 51.2%로 절반이 넘었다. 국민 과반이 개신교를 불신한다는 응답이었다.

 

또 우리나라 3대 종교 중 가장 신뢰도가 낮은 종교로도 개신교(18.9%)가 꼽혔다. 신뢰도 면에서는 가톨릭이 32.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불교가 22.1%로 2위였다. 한국교회는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사회적 신뢰도가 꼴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교회 활동, 목회자, 기독교인 등 세부적으로 나눠 평가했을 때도 낮은 점수를 면치 못했다. ‘한국교회의 활동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27.8%) ‘기독교 목사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간다’(20.5%)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간다’(18.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교회 자체보다는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때문에 목회자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 중 1순위로 꼽힌 것이 바로 ‘윤리·도덕성’이었다.

 

목사·교인의 신뢰도 결과로는, 응답자 50.3%가 목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신뢰한다는 응답은 20.4%에 불과했다. 또 교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8%, 신뢰한다는 18%로 나타났다.

 

목회자가 아닌 일반 기독교인들을 향한 개선점으로는 정직하지 못함(28.3%),배려 부족(26.8%),배타성(23.2%) 등이 언급됐다.

 

이처럼 개신교 목회자와 교인의 신뢰도 수준이 실로 심각했다. 교인들마저도 국민의 신뢰로부터 외면당하는 등, 한국교회가 국민에게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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