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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준비만 7년, 취업도 창업도 어렵긴 마찬가지”
실업률 7년 만에 최악… 청년실업률도 역대급
기사입력: 2017/03/25 [14:33] ⓒ NewsShare 뉴스쉐어
조귀숙 기자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1. 공무원 시험 준비만 7년… 부모님 보기 민망해

 

대학에 입학해서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전념한 취업준비생 김모(28, 여) 씨. 대학까지 보내준 부모님께 죄송해 졸업 후에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가며 시험 준비를 했다. 그러다 보니 계속 낙방. 이제는 부모님 보기에도 민망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부끄러워 어디든 자리만 있으면 들어가려고 원서를 내고 다니지만 그것 또한 쉽지가 않다고 했다.

 

#2. 화려한 스펙 없다보니 면접에서 계속 낙방

 

3년 째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박모(28, 여)씨. 그는 매번 면접에서 줄줄이 낙방을 한다. 영어와는 상관없는 회사인데도 토익 점수는 만점에 가까워야 하고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우대하고 인턴 경험도 있어야 하고… . 상황이 이러다보니 직장은 포기하고 계속 알바만 해야 하나를 고민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연초부터 취업난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 3000명이 늘었다.

 

청년 실업률 역시 12.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해 1999년 이후 역대 둘째로 높은 수준이다. 2월 기준으로는 통계청이 실업자 분류 기준을 기존 구직기간 1주에서 4주로 변경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치다.

 

실업률(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은 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월(5%)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다. 일자리 찾는 사람은 느는 데 경기 불황에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치며 구직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 지난 24일 찾은 울산 성남동 강변 공영 주차장 '에 위치한 프드트럭 존' 금요일 밤인데도 손님들은 많지 않았다.     © 조귀숙 기자

 

그러다 보니 최소한의 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생계형 트럭에 매달리는 청년들도 증가하고 있다.

 

생계형 트럭은 1톤짜리 소형 트럭을 말한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구직을 포기한 대신 노점 판매 등 이른바 ‘길거리 장사’를 선택하는 것.

 

하지만 녹록치 않기는 이것도 마찬가지. 흔히 ‘불금’이라 불리는 금요일 저녁 울산 중구 성남동 강변 공영주차장 내 푸드트럭 존을 찾았다. 차에서 내려 시내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다수였지만 푸드트럭 존에 머무르며 식사를 하는 이들은 많지 않아 보였다.

 

푸드트럭 존에서 ‘2ND SHRIMP’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32) 대표는 “취업이 힘들다 보니 자기일로 승부를 걸고 싶어 창업을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며 “날씨와 유동인구에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생각만큼 돈이 벌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푸드트럭 운영자는 “개중에는 날씨가 별로면 마수걸이도 못 하고 장사를 접는 경우도 있다”며 “취업이 어려우면 창업도 어렵다. 불경기니까 다 마찬가지인 것 아니겠냐. 창업에 환상을 가지는 청년들이 좀 있는데, 사실 그렇진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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