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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도 옛말…“국산 대신 태국산 골랐어요”
쇠고기, 수산물, 과일 등 수입산 먹거리 가득해
기사입력: 2017/03/29 [15:12] ⓒ NewsShare 뉴스쉐어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국산 주꾸미 대신 태국산 주꾸미 골랐어요.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서요.”


27일 울산 시내 한 마트에서 만난 50대 주부는 태국산 주꾸미 3팩을 카트에 담으며 이같이 말했다.

 

▲ 울산의 한 마트에 수입산 과일이 가득 진열돼 있다.     © 박정미 기자


과일코너에서 만난 40대 주부는 “국산과 수입산을 따지지는 않는다. 지금은 국산 과일보다 포도나 오렌지 등 수입산 과일이 더 싸고 맛있다”고 수입산 과일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친구와 함께 장을 보러 나온 박모 주부는 “가격을 먼저 본다. 차이가 많이 나면 수입산을 사고 비슷하면 국산을 사는데 항상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고 답했다. 


신토불이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쇠고기, 수산물, 과일, 소스 등 가릴 것 없이 수입산 먹거리가 우리 식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실제로 울산 시내 한 대형마트 해산물 코너에는 국산과 태국산 주꾸미가 반반씩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국산은 g당 4580원, 태국산은 g당 1280원으로 국산이 훨씬 비쌌다.


생선 판매대에서는 기니아산 가이석태, 포르투갈산 장문볼락, 러시아산 동태, 대만산 꽁치 등이 진열돼 있었다. 그 옆으로 국내산 조기, 병어가 가자미, 우럭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냉동칸에서도 미국산 가자미와 베트남산 블랙타이거 새우를 볼 수 있었다.


흰다리 새우는 국산은 없고 에콰도르산과 태국산 두 종류가 진열돼 있었다. 쇠고기의 경우 한우가 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반은 미국산, 호주산, 캐나다산이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었다.


과일 코너에서도 외국산이 많이 눈에 띄었다. 칠레산 청포도, 칠레산 적포도, 페루산 망고, 페루산 애플망고, 베트남산 용과, 미국산 레몬, 미국산 오렌지가 한쪽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 수입소스 진열대에 수입산 소스들이 종류별로 진열돼 있다.     © 박정미 기자


소스의 경우 수입 소스만 진열된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었다. 베트남 쌀국수 장국, 태국 월남쌈 소스, 일본의 데리야끼 소스, 타코야끼 소스, 중국의 굴소스, 미국의 칠리소스, 스테이크 소스 등 종류도 다양했다.


이처럼 수입산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도 36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년 전만 해도 한우 판매 비중이 훨씬 컸지만 지난해에는 수입 쇠고기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수산물도 거의 시장의 절반을 중국산 등에 내준 상태다. 특히 주꾸미의 경우 대부분 베트남·태국산이었다. 과일류 역시 미국산 오렌지, 칠레산 포도 등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


수산물 코너 담당자는 “생물은 국산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수입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가이석태는 우리나라에서는 안 잡히는 생선이고 꽁치는 수요가 많아 수입을 많이 하고 있다”며 “명절 때는 수입산 비율이 더 크지만 평일에 이 정도 비율이면 양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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