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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 정신질환 겪어
이중 상담 및 치료경험은 22.2%뿐
기사입력: 2017/04/12 [17:24] ⓒ NewsShare 뉴스쉐어
박예원 기자

[뉴스쉐어=박예원 기자]지난 일 년 간 우리나라 성인 중 470만 명이 정신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연구책임자 홍진표 교수)을 통해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신질환의 유병률, 의료 서비스 이용 현황 등에 관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17개 정신질환 중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은 사람의 비율(평생유병률)은 전체 25.4%로 성인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또한 일 년 간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은 사람의 비율(일년유병률)은 전체 11.9%로, 지난 일 년 간 470만 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분장애의 대표 질환인 우울증 평생유병률은 전체 5.0%였으며, 일년유병률은 전체 1.5%로 지난 일 년 간 61만 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된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평생유병률은 2011년(6.7%)에 비해 1.6% 감소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산후우울증을 추가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성인 여성 10명 중 1명(9.7%)은 산후우울증으로 밝혀졌다.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불안장애 평생유병률은 9.3%, 일년유병률은 5.7%로, 지난 일 년 간 불안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224만 명으로 추산된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평생유병률은 2011년(8.7%)에 비해 0.8% 증가했다.

 

망상이나 환각으로 인해 사회, 학업 적응에 상당한 문제를 겪는 조현병 스펙트럼장애 평생유병률은 0.5%, 일년유병률은 0.2%로, 지난 일 년 간 조현병 스펙트럼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6만 3천 명, 입원 및 입소 환자수는 5만 명으로 총 11만 3천 명으로 추산된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평생유병률은 2011년(0.6%)에 비해 0.1% 감소했다.

 

성인의 10명 중 2명(15.4%)은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0%는 자살을 계획하고 2.4%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일 년 간은 성인의 2.9%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0.4%가 자살을 계획하며, 0.1%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 생각자의 50.1%, 자살 계획자의 68.7%, 자살 시도자의 75.1%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생 동안 정신질환을 경험한 국민 중 22.2%만이 정신과 의사 등에게 정신건강 문제를 의논하거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1년(15.3%)에 비해 6.9% 증가한 수치지만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지난해 수립한 '정신건강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를 위한 경제적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는 "전반적으로 정신질환 유병률이 감소 추세인 것은 정신건강 서비스의 이용률 증가로 인한 예방이나 조기치료의 효과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적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서비스 접근성 확보 등 정책적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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