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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동자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한국천주교회주교회의, 2017년 노동절 담화문

김좌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4/14 [14:47]

“모든 노동자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한국천주교회주교회의, 2017년 노동절 담화문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7/04/14 [14:47]

[뉴스쉐어=김좌환기자]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제127회 노동절을 맞아 “가정은 노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담화문을 통해 “모든 노동자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기원하며 현재 사회에서 확대되고 있는 가정과 노동환경 문제점을 들어 사회와 천주교회가 가져야할 의무와 개선 방향을 이야기했다.

 

한국천주교회는 “하느님께서는 ‘생명의 토대 위에, 모든 사회 질서의 원형’인 ‘가정’을 세우셨다. 사회와 국가는 가정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교회는 가르칩니다”라며 교회의 의무를 상기시켰고 “고용의 문제는 가정을 세우고, 유지하며, 미래의 가정을 낳을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라며 “실업을 사회적 재앙으로 규정하고 완전고용”이 의무적 목표라고 중요성과 방향을 말했다.

 

이어 차별을 겪고 있는 여성노동자와 청소년 노동자 외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우리가 ‘잊고 있는 또 하나의 가정’이다”라며 “우리는 ‘예수님의 가족’이 이집트에서 외국인 노동자 가족으로 살았음을 기억해야 하고, 외국인 노동자들과 그 가족을 ‘예수님의 가족’으로 맞이해야 합니다”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차별이 있는 노동현장에 대해 “물질주의와 성과주의에 길들여진 기성세대의 탐욕에서 불거진 결과”라고 말하며 사회적 성찰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이윤은 자본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노동이 있을 때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교회는 소수 자본가가 이윤을 독점하는 것이 정의에 어긋난다고 가르칩니다”라며 “노동자들을 ‘생명을 가진 참 인간으로, 참 가족으로’ 여겨야 합니다. 개별 노동자 뒤에 바로 그가 책임져야 할 ‘가족’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는 가정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어려운 현실에서 땀 흘리며 하느님 나라 완성에 동참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또한 새롭게 뽑힐 지도자와 정부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법 개정과 노동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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