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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받은 청첩장만 4장”… 경조사비 지출 ‘헉헉’
4∼5월, 경조사비 폭탄에 가정의 달까지 ‘빚이라도 내야 하나’
기사입력: 2017/04/16 [00:19] ⓒ NewsShare 뉴스쉐어
조귀숙 기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조귀숙 기자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50대 주부 조모 씨에게 올해 4∼5월은 ‘잔인한 달’이다. 이번 달 받은 결혼식 청첩장만 4장인데다 또 ‘가정의 달’까지 들어있기 때문. 그것도 모두 가까운 지인의 결혼식이라 축의금을 적게 할 상황도 아니다. 정말 걱정이 태산이다.

 

팍팍해진 가계 살림 때문에 마음껏 축하해주고 기뻐해야 할 지인의 결혼 소식이 마냥 반갑지 않다. 빤한 가계 형편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달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에게 10만 원, 큰 수술을 받은 형님 병원비 지원으로 70만 원, 매달 들어가는 고정 지출에 80만 원이 추가로 지출되니 빤한 월급에 통장 잔고는 이미 바닥났다.

 

직장인 최모(36, 여) 씨도 경조사비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올 한해 결혼을 발표한 친구와 지인이 6명이다. 4월 존경하는 선생님 결혼을 시작으로 줄줄이다”며 “중간중간에 예상치 못한 청첩장과 부고까지 오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이 경조사비로 나갈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최 씨는 경기 불황에 소득이 줄어 월세‧식비‧통신비‧보험비 등 고정 지출만도 이미 버겁다. 그런데 경조사비 ‘폭탄’까지 감당하려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주변 친구들이 어떻게 하나 입시도 아닌데 ‘눈치작전’을 하고 있다고 씁쓸해 했다.

 

봄철 결혼 성수기인 3∼5월은 각종 기념일이 몰리는데다, 가정의 달까지 맞물려 가정주부뿐 아니라 미혼들에게도 경제적 출혈이 심한 달이다. 인사치레를 안 할 수도 없고, 그나마 액수를 조정하는 방편뿐이라 가족이나 친구끼리도 눈치를 봐야 한다.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서 생활하고 있는 김모(53, 여) 씨는 한 달 월급을 받아 생활하고 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때도 많다. 그런데 추가로 경조사비까지 나가고 나면 퇴근 후에 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 친구 딸 결혼식에 축의금 5만 원을 했다. 미안하지만 액수를 줄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며 “갈수록 결혼 청첩장을 받는 것도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결혼정보 회사 듀오가 지난 2월 20∼30대 미혼남녀 43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 청첩장이 부담되는 이유로 ‘친밀도가 없는 애매모호한 경우’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적 부담’도 19%나 차지했다.

 

적정 축의금 액수로는 ‘5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이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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