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농촌진흥청)     © 박예원 기자

 [뉴스쉐어=박예원 기자]쌈채소 세척 시 흐르는 물보다 받은 물에 3회 정도 씻어 먹는 것이 잔류농약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촌진흥청은 생채로 먹는 상추, 쑥갓, 깻잎 등 쌈 채소를 흐르는 물에 직접 씻는 방법과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을 비교해 농약성분 제거율, 물 소모량 및 소요시간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물에 씻는 방법은 수돗물을 일정한 유속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세척했고,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은 수돗물 4L를 수조에 받아 손으로 흔들어 세척했다.

그 결과 상추나 쑥갓을 1회 세척할 때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경우 수돗물 사용량과 소요시간은 각각 18L, 3분이 소요되었으나 물을 받아 세척하는 경우에는 각각 4L, 1분이 소요됐다. 물을 받아 세척하는 방법이 물은 1/4, 시간은 1/3 절약된 셈이다.

물을 받아 세척하는 것을 3회로 늘렸을 때 잔류농약 제거율은 흐르는 물에 1회 씻는 방법보다 최대 2배까지 높아지고 물 소비량도 2/3수준으로 절약됐다.

특히 첫 번째 세척 시 제거효율이 평균 31%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 세척은 5%, 세 번째 세척은 4%가 제거됐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권혜영 농업연구사는 "쌈 채소를 씻을 때는 수돗물을 받아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3회 정도 씻는 방법이 물도 절약하고 잔류농약도 잘 제거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