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여행]“해돋이 명소 ‘간절곶’ 관광지로만 알았나요?”

옛 향수 소망우체통, 드넓은 푸른 잔디밭, 편안한 휴식공간으로도 좋아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7/04/22 [19:47]

[여행]“해돋이 명소 ‘간절곶’ 관광지로만 알았나요?”

옛 향수 소망우체통, 드넓은 푸른 잔디밭, 편안한 휴식공간으로도 좋아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7/04/22 [19:47]
▲ 22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간절곶'에 서있는 소망우체통 앞에 주말 나들이 나온 한 커플이 서있다.     © 조귀숙 기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역시 아름답네요. 관광지로만 생각했었는데, 관광지보다는 편안하게 와서 휴식하고 갈 수 있는 장소로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봄 햇살 따뜻한 22일 찾은 간절곶.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니 진한 바다 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이곳 간절곶에서는 모든 것이 천천히 움직이는 듯하다. 서두르는 사람도 재촉하는 사람도 없다. 시간이 멈춰진 듯, 어르신들은 아예 뒷짐을 지고 걷는다. 연인은 연인끼리, 친구는 친구끼리, 또 가족은 가족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며 아주 여유롭게 바다를 마당 삼아 산책을 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이곳에 있다. 바로 간절곶의 명물 소망우체통. 디지털 시대에 설자리를 잃은 우체통은 이제 옛 추억의 한 대상물이 된지 오래. 그렇지만 간절곶에서는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우뚝하니 서있다.

 

‘소망우체통’ 뒤로 돌아가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다. 안쪽에는 소망엽서를 쓸 공간과 일반 우체통이 따로 있다. 그곳에서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주소지로 1년 후에 배달된다. 아주 느린 우체통인 셈이다.

 

크기도 엄청나다. 가로 2.4미터, 세로 2.0미터, 높이가 5미터, 무게만도 7톤에 이른다. 이 우체통은 1970년대 체신부에서 사용했던 추억의 우체통을 그대로 재현해 2006년 12월 22일에 설치됐다. 소망 엽서는 건너편 해올제 매점에 비치돼 있다.

 

▲ 22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간절곶'에 있는 하얀 풍차를 배경으로 한 여행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조귀숙 기자

 

이곳 간절곶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하얀 등대’다. 소망우체통에서 육지 쪽으로 바라보면 있다. 1920년 3월에 불을 밝힌 후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 전시관이 있는 건물 옥상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

  

그리고 드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 그곳은 간절곶이 주는 선물과도 같은 장소다. 어른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쉴 새 없이 뛰어다닌다. 곳곳에 놓여 있는 나무 의자에는 연인들이 앉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에서 간절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졌다.

 

▲ 22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간절곶'에 있는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드라마 세트장에서 가족 여행객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조귀숙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종영] '닥터슬럼프' 박신혜 우울증 완치 X 박형식 병원 재개원...결혼까지 더없이 완벽한 ‘해피엔딩’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