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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탄생 축하하며 연등 밝혀요”…‘석가탄신일’

조계종,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개정·건의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4/25 [13:08]

“부처 탄생 축하하며 연등 밝혀요”…‘석가탄신일’

조계종,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개정·건의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7/04/25 [13:08]
▲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정토사 대웅전 앞에 석가탄신일을 알리는 연들이 달려 있다.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다가오는 5월 3일은 석가탄신일이다. 벌써부터 석가탄신일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길거리를 수놓고 있다.


◆석가탄신일…부처 태어난 날 기념


석가탄신일은 석가모니 부처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음력 4월 8일로 사월 초파일 · 부처님 오신 날 · 불탄절이라고도 한다. 이 날에는 탄생불의 상을 여러 가지 꽃으로 장식하고 제등 행렬을 하는 등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한다.


기원전 560년 경에 북인도의 가비라 왕국의 정반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석가모니는 29세가 되던 해에 출가했다. 그 뒤 6년 동안의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서 마침내 큰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됐다.


석가가 태어난 날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4월 8일을 석가가 태어날 날로 기념하고 있다. 석가 탄신일에는 아기 부처님 상에 물을 붓는 의식을 행하고, 갖가지 연등을 달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한다. 또한, 이 날 성불도 놀이 · 탑돌이 등도 한다.


◆부처님께 바치는 ‘연등’


석가탄신일에 밝히는 연등은 ‘어둠을 거둬내고 밝은 빛을 밝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것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로 가득한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춘다는 것을 상징한다.


처음에 연등은 꽃, 음식, 장식 깃발 등 부처님께 바치는 여러 가지 공양물 중의 하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 경문왕6년에 처음으로 연등 행사를 거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정토사 관계자는 “연등은 인도에서 성자에게 귀중히 여기는 것을 바치는 것에서 유래됐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부처님께 바치는 공양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연등을 직접 만들면 좋겠지만 만들 시간이 없으니 대신 절에서 만들어 달아주는 것”이라며 “절에서는 등을 산 불자들을 위해서 축원을 해 준다”고 덧붙였다.


◆석가탄신일→부처님 오신 날


최근 조계종은 부처님 오신 날 국가공휴일 명칭인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개정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조계종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인사혁신처에 공문을 보내고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석가탄신일’로 정해진 명칭을 ‘부처님 오신 날’로 바꿔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교계의 통일된 명칭일 뿐만 아니라, ‘석가’는 샤카라는 부처님 당시 인도의 특정 민족의 명칭을 한문으로 표기한 것이므로 부처님을 뜻하지 않는다는 지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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