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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대책 있나?
대선주자들도 앞다투어 미세먼지 대책 공약 내놔
기사입력: 2017/05/01 [14:40] ⓒ NewsShare 뉴스쉐어
박정미 기자

 

▲ 미세먼지를 차단해 주는 마스크가 약국에 진열돼 있다.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또 마스크 잃어버렸어? 벌써 두 개 째네. 미세먼지 막아주는 마스크라 비싼데...”


정모(38) 주부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끼고 나간 아들이 빈손으로 돌아오자 속상해 하며 잔소리를 했다. 평소 몸이 약한 아들이라 항상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끼운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묶음으로 사면 3개 5천 원, 낱개는 2천 원이라고 했다.


은밀한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고 있다. 아침에 눈뜨면 일기예보보다 미세먼지 농도부터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확인되면 외출을 자제하거나 바깥활동을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심모 주부는 “아침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라고 하면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놀게 하지 않는다”며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 놓고 놀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쌓이기 때문에 각종 염증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악화는 물론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 여러 가지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기 때문에 호흡기 등을 통해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대선주자들의 미세먼지 방지책


대선후보들도 미세먼지에 민감하다. 미세먼지 대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임기 내에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 강력한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마련, 대통령 직속으로 미세먼지 대책 특별 기구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보호’를 환경 분야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홍 후보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한·중 간 다양한 협력 채널 가동을 우선 거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권리 보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를 국가 재해재난에 포함시켜 국가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며, 어린이 등 취약계층 및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미세먼지측정기를 의무화하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측정소를 확대하고 노후 측정기를 교체하며 미세먼지 대기오염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인프라 확충, 미세먼지를 국가 재난에 포함시키고 컨트롤타워를 총리로 격상시키는 등 미세먼지 국가대응체계 정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석탄 사용 대폭 축소 등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WHO(세계보건기구) 수준으로 미세먼지 관리,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미세먼지 및 기후정의세로 전환, 호흡기 취약계층이나 국가산단 등 집중 관리, 동아시아 환경협력 사무국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미세먼지에 관용적인 대한민국


우리나라 미세먼지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은 연평균 25㎍/㎥, 일평균 50㎍/㎥다.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은 연평균 10㎍/㎥이고, 일평균 25㎍/㎥이다. 미국과 일본은 연평균 15㎍/㎥, 일평균 35㎍/㎥이다. 우리나라 기준은 약 2배 가량 느슨한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시간당 평균 농도 150㎍/㎥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되는데 ‘들이마실 미세먼지는 다 들이마시고 나서야 주의보가 발령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26일 미세먼지 추가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현재 24시간 평균 100㎍/㎥ 이하인 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유럽연합(EU) 또는 세계보건기구(WHO) 수준인 50㎍/㎥ 이하로 강화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예방법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인 KF 인증을 받은 제품을 써야 효과적이며 일반적으로는 KF80 정도가 적당하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이나 옷 등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 목 안이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하루 1.5~2ℓ 정도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소와 알긴산이 많이 함유된 김, 다시마, 미역, 매생이 등 해조류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 세균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삼과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은 미세먼지 속 이물질과 세균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켜 준다. 마, 연근, 야콘 등 뿌리채소도 면역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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