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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음식 문화체험 "들어 보셨나요?"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을 생각하는 식재료 사용, 다문화·다 종교 누구나 참여가능
기사입력: 2017/05/01 [19:26] ⓒ NewsShare 뉴스쉐어
정혜영 기자
▲ 지난29일 종로구 안국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법사스님과 체험관 스텝이 조리가 시작 되기 전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혜영 기자

 

[뉴스쉐어=정혜영]지난2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 30~50대까지 20여 명의 남녀 체험단이 앞치마를 두르고 순서를 기다렸다. 잠시 후 법사 스님이 오늘의 음식을 공개했다. 메뉴는 '오미자 비빔국수'와 '삼색감자전'이다.


충북 괴산의 개심사 총무이기도 한 법사 스님은 "식재료를 재배하는 일에서부터 음식을 만드는 일 등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며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준비하듯 정성껏 만들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나누어 먹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을 생각하는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몸이 아픈 사람이나 결혼을 앞둔 연인이 많이 온다. 체험을 통해 다 종교, 다문화인들에게 발우사상을 알리고 있다. 발우는 같은 음식을 똑같이 나누어 먹고 조금도 낭비가 없는 절약정신을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 지난29일 종로구 안국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참가자가 음식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지평


스님이 오늘의 음식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기 시작하자 참석자들은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눈과 귀를 쫑긋하고 집중해서 들었다.


먼저 버섯, 호박, 당근을 잘게 썰어 따로따로 그릇에 담았다. 그런 다음 감자를 갈아 각각의 재료들을 따로 넣고 밀가루 조금과 미리 준비한 천연재료로 간 한 다음 잘 섞어 달궈진 팬에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굽는다. 체험관 스텝이 삼색전을 굽는 동안 법사 스님이 오미자 비빔국수를 준비했다.


국수의 재료로는 익은 김치, 배, 오이, 당근 등이다. 익은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두고 배를 일부만 갈아놓고 나머지 채소들은 채 썰어 두었다가 국수가 완성되면 고명으로 올린다. 특히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 버섯가루, 오미자, 간장 등은 모두 천연재료로 만들어 졌단다.


끓는 물에 국수를 넣기 전 소금과 식초를 넣어주면 국수가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한다고 스님은 귀띔했다. 스님이 시연을 마치자 삼삼오오 조편성을 마친 참석자들은 정해진 조리대에서 배운 대로 조리를 시작했다.


34주년 결혼 기념으로 이번행사에 참석했다는 관악구 낙성대동에 사는 원건숙(59·여), 정재령(60)부부는 "주말부부라 함께할 시간이 적었는데 이런 행사에 와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기쁨이 크고 부부의 정이 더욱 돈독해 지는 것 같아요. 환경을 생각하는 식재료로 만들어서 더욱 건강해 지는 느낌이에요"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 지난29일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완성된 '오미자 비빔국수'와 '삼색 감자전' 이 먹음직 스럽게 진열됐다.  ©사진=문화지평


이번 사찰음식체험을 주최한 문화지평(文化地平) 유성호 대표는 "시대와 공간에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정신ㆍ문화유산을 보존하며 평등하고 공평하게 향유하면서 이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일환으로 서울미래유산 답사, 인문학 강연,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문화의 지평을 넓히고자 함입니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불교문화체험단 법사스님은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는 순간부터 사찰에서 채공소임(절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야채를 관리하는 일)을 먼저 배운단다. 안국동의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2015년 첫 체험사업을 시작한 1호점이다.

 

조리 후 시상식에서 1등에게 사찰음식 조리법이 담긴 책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국사찰음식체험 신청은 http://m.koreatemplefood.com/ 또는 02-733-465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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