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나왔는데 너무 더워요”… 전국 ‘여름 더위’ 기승영남 내륙 폭염주의보, 대구 33도 울산 31도 등
“봄꽃 구경 나왔는데 햇볕이 뜨거워서 꽃밭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늘에 앉아 쉬고 있어요.”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20일, 울산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에는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작약 등 10여 종의 봄꽃이 자태를 뽐내며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울산에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자 태화강대공원에 봄꽃을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은 꽃밭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늘에 앉아 연실 부채질만 하고 있다.
주말 내내 하늘은 맑지만, 계속해서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겠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10∼21도, 낮 최고 기온은 23∼33도로 각각 예보됐다. 서울은 28도, 강릉 32도, 대전 30도, 대구 32도, 울산 31도 등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보이겠다.
현재 대구 등 영남 내륙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월요일까지 전국의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달하는 고온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더위는 다음 주 초반쯤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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