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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경북 구미시,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출근하고 싶어요.
도로 불량 및 불법주차 너무 많아
기사입력: 2017/05/30 [20:31] ⓒ NewsShare 뉴스쉐어
지민근 수습기자
▲ A씨가 도량동 사거리에서 자전거 바람을 넣고 있으며, 자전거보관소를 자세히 보면 관리가 되지 않아 찌그러져 있다.     © 지민근 수습기자

 

[뉴스쉐어=지민근 수습기자]지난 26일 오전 8시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거주하는 A(30)씨는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집 앞에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한다.

 

“오늘도 힘차게 시작했으니 스트레스받지 않는 출근이 됐으면 좋겠네요”

 

A씨가 출근하는 곳은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 작은 상가다. 걸어서는 1신 간 정도 걸리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면 20분 정도 걸린다.

 

출근하는 A씨는 얼마 가지 않아 속도를 늦추며 달린다. 아침 시간이기 때문에 학교 근처에 아이들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천히 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자전거도로가 따로 있지 않아 겸용도로를 다니는데 그때마다 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매일 출근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도로가 올바르게 포장되어 있지 않아 넘어질 수 있거든요,”

 

A씨는 실제로 자전거를 급히 타다가 넘어진 적이 있다 그 뒤로는 천천히 자전거를 밟는다.

 

그는 도량동 사거리에 도착했을 때 길에 있는 자전거 보관소를 가리키며 “이걸 보세요.  자전거 보관소가 이렇게 찌그러져 있는데도 방치되어 있죠”라고 알렸다.

 

원평동으로 들어서자 A씨는 한숨을 내쉬며 “구미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지난 26일 A씨가 도로위에 불법주차된 차량을 피해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     © 지민근 수습기자

 

“도로 위에 불법주차가 너무 많아요. 이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당연히 여기에 주차해도 되는 줄 알죠.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신고를 해봤지만, 그 순간 벌금만, 낼 뿐 근본적인 해결이 없어요”

 

잠시 생각하던 A씨는 “도량동에서 원평동으로 오는 길에 골목이 많이 있는데 종종 옆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운전하는 분 때문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라면서 “자전거를 타다가 앞만 보고 운전하는 차와 부디 쳤는데 차는 도망갔고 저는 당황해서 번호판도 못 봤었다”고 토로했다.

 

직장에 도착한 A씨는 점심시간에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자전거에 대해 더 알려 줄 것이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로 선정된 거로 알고 있어요”

 

A씨는 구미시가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라고 말한 것이 웃긴지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 구미시는 실제로 2010년도에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로 선정된 바가 있다.

 

그는 “자전거를 구미에서 얼마나 탈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따라오라고 했다.

 

A씨가 향한 곳은 금오산 네거리로 안내했다. 이곳은 역이 근처에 있어 사람들의 유동인구가 제법 되는 곳이었다.

 

A씨는 “이곳은 금오산도 가깝고 역과도 가까운 곳이다”며 “이곳을 보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 보이는 것과 같이 너무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유동인구가 많은 구미역과 관광 명소인 금오산 주변에 오히려 자전거 출입금지 표시만 보일 뿐 어디서도 자전거를 권장하는 팻말 하나 없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A씨는 가까운 주민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공용자전거에 앞에서 자전거 상태를 보여주었다.

 

▲ 공용자전거 보관소에 새워진 공용자전거의 상태, 안장은 찢어져있고 자전거 바구니는 녹이 슬어있다.     © 지민근 수습기자


“이 자전거를 보세요, 이 상태를 보면 누가 빌리고 싶을까요?”

 

공용자전거 보관대에 있는 자전거 상태는 노란 먼지가 쌓여있고 자전거 타이어에는 바람도 없었다. 심지어 녹이 슨 부분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는 동사무소로 들어가더니 직원에게 공영자전거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원평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자전거 자물쇠 열쇠가 지금 보이지 않아 지금 자전거를 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조용히 밖으로 나와 편의점에 가서 점심을 먹으며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요즘같이 따뜻한 날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다”며 “시에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네에도 자전거를 스트레스받지 않고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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