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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은 반쪽짜리 평화를 지켜내기도 힘에 부칩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개최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6/24 [16:15]

“우리 아들들은 반쪽짜리 평화를 지켜내기도 힘에 부칩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개최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7/06/24 [16:15]

“6.25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군인들은 온 마을을 다니며 닥치는 대로 남자들을 잡아갔습니다. 나는 어머니가 숨겨준 쌀독 항아리 속에서 ‘빨갱이 행렬’이 지나갈 때까지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견뎠습니다.”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6.25전쟁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이모(78) 씨는 눈앞에서 무고한 사람이 학살당하는 처참함을 목격했다. 그러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67년이 됐다.

 

▲ 24일 신천지 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평화의 종을 울리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 자원봉사산 울산지부>    

 

“또다시 이렇게 참혹한 전쟁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소명 의식 아래 전국의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매년 6월이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외치고 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에 따르면 이들이 펼치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하고 전쟁을 종식시켜 후손들에게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고자 시작됐다.

 

울산에서도 이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벌써 3번째.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울산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평화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와 공동으로 주최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 24일 신천지 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장에서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 자원봉사단 울산지부>   

 

24일 오후, 한낮 기온이 29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울산 중구 삼호교 야외상설무대 앞에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참석한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1300여 명의 울산 시민으로 북적였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평화의 문 커팅식이 이어졌다. 사회자가 ‘평화’를 선창하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모두 평화를 외치며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어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염원하며 행사에 참석한 신천지 자원봉사단 배철한 울산 지부장,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울산광역시지부 김불식 지부장, 대한민국통일건국회 이황사 지부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평화의 종을 치자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본격적인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신태원(74) 씨는 1966년 베트남 전에 참전해 1년 6개월 동안 참혹한 전쟁을 경험했다. 신 씨는 “먹을 것이 없어 나무 열매를 따 먹고 마실 물이 부족해 고무나무를 베어 고인 물을 마셨다. 전우들의 죽은 시체를 밟으며 언제 적군이 공격할지 몰라 늘 불안했다”고 그때를 기억했다.

 

또 “나는 살아서 돌아왔지만 같이 참전한 전우 11명은 그 곳에서 뼈를 묻었다. 부모님은 매일 물을 떠놓고 내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빌었다”며 “우리처럼 나이 많은 참전용사들에게 이런 평화나눔 행사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 24일 신천지 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지제공=신천지 자원봉사단 울산지부>     

 

신정동에서 왔다는 주부 조모(37) 씨는 “전쟁은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반쪽짜리 나라에서 늘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평화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 자녀들은 전쟁의 두려움 없는 평화의 나라에서 살기를 원해 오늘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천지 자원봉사단 배철한 울산지부장은 “선조들의 희생으로 광복을 이룬 한반도에 가슴 아픈 전쟁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이에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평화로운 통일을 염원하며 울산 시민과 마음을 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빛과 비와 공기같이 지역사회와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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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마리 2017/06/25 [23:49] 수정 | 삭제
  • 반쪽짜리 평화ㅜㅜ....아들 둔 엄마라 분단된 국가에서 불안한 맘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정말 우리나라에도 평화가 찾아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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