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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성경 배우는 목사들… 성도들 “이제 와서?”

각기 다른 목사들 주장 어떤 말이 진짜야? 성도들, 헷갈려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7/05 [07:47]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성경 배우는 목사들… 성도들 “이제 와서?”

각기 다른 목사들 주장 어떤 말이 진짜야? 성도들, 헷갈려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7/07/05 [07:47]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 국내 목회자들은 '성경'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외침 아래 성경 공부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건강한 교회사역센터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는 ‘성경대로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경대로 신앙하자”며 실천원리를 알린 모 대학의 교수는 “신앙의 근본은 성경대로 하는 것이다. 성경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성경을 배워야 하고 올바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성경대로 전해야 한다. 그것이 목회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교계의 성명에 일부 개신교인은 “황당하다”, “이제 와서?” 등과 같은 반응이다. 왜일까.

 

몇 년째 교회에 안 나가고 있다는 ‘가나안(안나가)’ 성도 이모(42, 여) 씨는 “어이가 없다. 이제 와서 목사님들이 성경을 배우겠다고 하면, 여태껏 자신들에게 말씀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내가 신앙하는 동안 그렇게 말씀 알려달라고 했지만 교회에서 어느 누구도 뚜렷하게 알려 주는 사람이 없었다. 말씀 몰라도 천국 가는데 아무런 지장 없다는 말만 늘어놨다”며 “그러면 여태껏 그렇게 말한 것이 다 거짓말이었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의 교리 비교 영상에 게재된 한기총 소속 장로교 목사의 계시록 관련 설교가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에서 장로교 소속 모 목사는 “요한계시록을 강해하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아무래도 내가 요한계시록을 잘못 건드린 것 같다. 제명에 못 살겠다”며 호소하듯 강의했다.

 

이어 “요한계시록은 영혼 구원과는 조금도 관계가 없으니 모를수록 좋다. 그 예로 이천년 전 십자가상의 강도 베드로, 빌립보 간수도 계시록을 몰랐지만 구원 받았다”며 “계시록과 구원 받는 데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래서 비유로 감춰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엇갈리는 목사들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또 다른 신앙인 박모(여, 27) 씨는 “한쪽에서는 성경 많이 알아야 구원 받는다고 말하고 또 다른 설교에서는 성경 몰라야 구원 받는다고 하는데 너무 극과 극 아니냐”며 “성도들은 어떤 말을 기준으로 신앙을 해야 하냐”고 격분했다.

 

또 비교교리 영상을 접한 개신교인 최모(36, 여) 씨는 전에 내가 다니던 교회 목사는 계시록 강해를 하면서 “계시록은 답이 없기 때문에 각자 느끼는 대로 해석 하면 된다”고 했다.

 

최 씨는 “그 말만 듣고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영상에서 계시록 때문에 제명에 못살겠다고 말하는 장로교 목사를 보니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며 “종교개혁이 되려면 목사들 간에 말이 먼저 화합이 돼야 할 것”이라며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목사 말에 불신감만 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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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마리 2017/07/06 [22:36] 수정 | 삭제
  • 목사들도 성경을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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