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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목사들 정반대 주장… 성도들 “어쩌라고”
“어느 목사님 말을 들어야 할지… 명쾌한 답 알려주세요”
기사입력: 2017/07/18 [12:25] ⓒ NewsShare 뉴스쉐어
김수현 기자

 -한기총 소속 장로교단 윤모 목사, 요한계시록 영혼 구원과 전혀 관계없어
-파주 E교회 이모 목사, 요한계시록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 있다
-성도들 “계시록 궁금한데 이단 오해 받을까 질문 못해”

 

▲ 성경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미지>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요한계시록은 영혼 구원과 전혀 관계가 없으니 모를수록 좋습니다. 알려고 하는 것은 헛수고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봉해 놓으셨습니다.”

 

위 내용은 요즘 교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 한기총 교리비교’ 동영상 ‘요한계시록과 구원의 관계에 대하여’ 편에서 한기총 소속 장로교단 윤모 목사가 설교 시간에 성도들에게 한 말이다.

 

또 그는 “요한계시록을 강해하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아무래도 내가 요한계시록을 잘못 건드린 것 같다. 제 명에 못 살겠다”고 말했다. 영상 속 교인들은 목사의 말에 폭소를 터뜨리며 ‘아멘’을 하기도 했다.

 

요한계시록은 약 2천 년 전 예수님의 제자 사도 요한이 지금의 그리스 영토인 밧모 섬에서 예수님의 계시를 ‘환상’으로 보고 기록한 책이다. 성경 맨 마지막 권이며, 주 재림의 예언을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7~80년대부터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많은 목사들이 요한계시록 강해를 해 왔다. 최근 유튜브 동영상에 올라온 이모 목사의 강해를 보면 “계시록을 공부하면 성경 한 권을 다 보는 것과 같다. 계시록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이 있다”고 요한계시록을 강조했다.

 

또 한 기독교대학의 이모 교수는 “계시록이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10년 20년 목회를 해도 계시록 설교를 아예 안 하는 목사가 많다. 하지만 계시록은 멀리 있는 책이 아니다. 하나님이 계시록을 주신 것은 이유가 있다”며 계시록을 강해하지 않는 목사들을 꼬집었다. 

 

반면에 윤모 목사와 같은 다수의 한기총 목사들은 정 반대로 말한다. “요한계시록이 구원과 관계없고 모를수록 좋다, 알기 어려운 책이니까 몰라도 된다, 구원과는 전혀 관계없어 알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이같이 엇갈리는 주장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은 개신교 성도들이다.

 

5년 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정모(34, 여) 씨는 “요한계시록 설교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종말의 때와 예수님 재림에 관해 알고 싶어 혼자 계시록을 읽어봤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며 “구역장님이나 목사님께 물어보고 싶어도 요즘 이단에서 계시록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하니 오해받을 것 같아 참는다. 근데 솔직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수요 저녁 예배시간에 요한계시록 강해를 종종 듣는다는 조모(62, 여) 권사는 “예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은 ‘계시록 몰라도 구원받는다. 예수님만 잘 믿고 구원의 확신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지금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계시록은 종말을 예언한 말씀이라 알아야 된다더라”고 했다.

 

이어 그녀는 “어느 목사님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명쾌한 답을 누구한테 들어야 하냐”고 토로했다.

 

이처럼 요한계시록 몰라도 된다는 주장과 알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애꿎은 성도들의 답답함만 커져가고 있다. 명쾌한 답을 원한다는 성도들의 목소리에 목회자들이 답을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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