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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를 부활절...매년 지키기만

믿음으로 지키기만 하면 된다는 목사님 말씀에 속앓이만

심지윤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7/07/19 [20:54]

뜻 모를 부활절...매년 지키기만

믿음으로 지키기만 하면 된다는 목사님 말씀에 속앓이만
심지윤 수습기자 | 입력 : 2017/07/19 [20:54]

[뉴스쉐어 = 심지윤 수습기자] 교회 다니는 친구에게 매년 부활절에 삶은 달걀 받아왔어요. 부활절은 삶은 달걀 먹는 날이라고요. 왜 삶은 달걀을 주냐고 물으면 확실하게 안 알려줘서 궁금했어요. 매년 맛있는 달걀 받아 먹어서 좋은데, 삶은 달걀. 왜 주는 건가요?”


십자가 진 예수가 부활한 날, 부활절을 현재 기독교회와 천주교회는 매년 기리고 있다. 몇몇 교회는 연합예배를 드리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서로에게 축복의 말을 나눈다. 신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알록달록 칠해진 삶은 달걀을 먹는 날이라고 알려져 있는 부활절. 일각에서는 부활절 달걀 풍습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모태신앙으로 유년회에서부터 신앙을 시작했다는 허모 씨(35)부활절이 되면 자그마한 축제와도 같았다. 성찬식도 하고 부흥 기도회도 하고, 유년회에 있었을 때에는 계란 먹고 달란트 잔치도 했었다이 모든 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리기 위해 기념하는 것이다. 이게 기독교 본질이 아니냐?”고 전했다.
 
그는 삶은 달걀을 주는 건 생 계란을 줘야 하지만, 생 계란은 보관이 어려워서 삶은 달걀을 주는 거다. 달걀에서 병아리가 태어나는 것 같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가족 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신앙을 해왔다는 최모 씨(34)부활절 전날에 달걀을 많이 사와 삶고, 그림 그려서 포장하고 교회 사람들과 나눈다. 남으면 예수님 믿으세요라면서 길거리에서 나눠준다. 이유는 들어본 적도 없고, 교회에서 하라고 해서 해왔다. 목사님께 부활절과 달걀을 물었는데, 도리어 목사님께서 믿음이 없다고 호통치셔서 화가 났었다"라고 말했다.
 
부활절 달걀에 대해서는 달걀은 겉으로 보기에는 생명력을 알 수 없지만 그 속에서 병아리가 태어나듯이 예수님께서 묻혔던 무덤에서 되살아나신 것에서 유래 됐다는 설과 17C 한 수도원에서 수난절 기간 동안 예수님 고난을 동참하는 의미로 금식을 하는데, 부활절에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달걀을 먹는 것에 유래 됐다는 설 십자군전쟁 때 로자린드라는 부인이 가훈이 적힌 달걀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던 중 그 달걀을 통해 참전했던 남편과 재회할 수 있었다는 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성경에는 유월절, 무교절, 초막절 등 절기를 매년 지키라고 기록돼 있다. 절기를 지키지 않으면 이스라엘에서 끊어진다고 해 아직까지도 유대인들은 성경에 명시된 절기들을 기리고 있다. 그러나 부활절은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고, 교회마다 기념하는 날이 달라 신앙인뿐만 아니라 신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부활절을 성경을 토대로 알아봤다는 한 기독교유튜브방송에서는 부활절은 고대 유럽 튜튼족이 숭배하던 봄의 여신 easter, ostern에게 다산을 기리는 축제로, 다신교 문화를 믿는 사람들에게 기독교 전파할 때에 거부감을 줄이고자 다신교 문화를 접목해 탄생된 기념일이 부활절이다이날 주는 달걀도 다산을 의미하는 것이지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신앙을 하지 않고 있다는 박모 씨는 부활절이라고 해서 별다른 게 없었다. 평소와 같은 예배말씀. 다른 건 계란을 나눠주고, 헌금을 한 것이다. 부활절의 의미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교회에서 하라고 하니까 해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최모 씨는 유년회에 있었을 때에는 부활절이라고 하면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달걀 삶고 포장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이게 다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로교 소속의 한 목사는 부활절 기념 연합예배에서 예수님 부활 사건을 놓고 그 사건을 내 삶 속에서 내 삶 속에 의미를 부여해서 그 부활의 의미가지고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인 것이지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라고 설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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