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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아이스박스, 폐지 일산해수욕장에 다 모였네”
울산조선해양축제’ 기발한 배 콘테스트…23일까지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기사입력: 2017/07/23 [15:19] ⓒ NewsShare 뉴스쉐어
박정미 기자
▲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 기발한 배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가고 있는 배가 있나요? 21번, 22번 배 기발합니다.”


뜨거웠던 햇살이 잠시 주춤했던 지난 22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2017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열린 가운데 ‘기발한 배 콘테스트’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는 사전 신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중 1인 이상이 탑승할 수 있도록 창작배를 만들어 바다 위를 달리는 레이싱 대결이다.


배의 모양과 아이디어는 기발한 배 콘테스트답게 참 기발했다. 페트병, 아이스박스, 욕조, 나무, 폐지, 자전거 등을 이용한 어린아이들의 작품에서부터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질 법한 제법 세련된 배까지 등장해 레이스의 재미를 더했다. 독도패밀리호, 울산대교호 등 나름의 이름을 붙인 배도 선보였다.


진행자의 시작 멘트에 참가팀들은 오전 내내 만든 나만의 기발한 배를 바다에 띄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의 눈빛은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가득찼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도 두근 반 세근 반이었다. 

 

▲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 박정미 기자


드디어 출발 신호와 함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레이스가 시작됐다. 시작과 함께 거친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앞으로 나가는 배가 있는 반면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뒤집혀진 배도 있었다.


또한, 마음과는 달리 아무리 저어도 앞으로 나가지는 않고 제자리에서 계속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 배, 중간쯤 가다가 아쉽게도 뒤집혀진 배 등 다양한 광경이 연출됐다. 하지만 참가자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친구들로 구성된 대학생 팀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노가 문제인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내년에는 1등을 하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참가자들의 가족들은 플래카드를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힘을 실어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려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누가 봐도 멋진 배트맨 모양을 한 배가 앞으로 전혀 나가지 않자 사회자는 제발 10미터만 가기를 바란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차지한 한 참가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쌓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집에서 조금씩 사전작업을 하고 오전 내내 만들었는데 만들 때부터 1등 할 것 같은 감이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대회가 끝난 후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 박정미 기자


시상식은 레이싱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누어 펼쳐졌다. 레이싱 부문 1등은 상금 50만 원, 아이디어 부문 1등은 상금 3백 만 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모(45) 씨는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독창적이고 재미있었다”며 “내년에는 가족들과 함께 참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파도를 넘어 희망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2017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다. 23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뗏목나인대회가 열리고 오후 7시30분 폐막공연으로 창작뮤지컬 ‘방어진이 간다’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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