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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청년문화기획자 정가온 씨, 이젠 ‘고민 들어주는 남자’

토크쇼 ‘고민 툭 고민 talk’로 많은 청년들에 귀감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8/01 [12:57]

[인터뷰]청년문화기획자 정가온 씨, 이젠 ‘고민 들어주는 남자’

토크쇼 ‘고민 툭 고민 talk’로 많은 청년들에 귀감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7/08/01 [12:57]
▲ 청년문화기획자이자 고들남 정가온씨     © 오미현 기자


[뉴스쉐어=오미현기자]“왜 우리는 포기가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을까요? 청년들의 고민을 듣다 보면 세상에 사소한 고민은 없다는 것을 느껴요
 
청년문화기획자 정가온(30) 씨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호남신학대 실용음악학과를 전공하고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하지만 그는 음악활동의 불안정함에 다른 일을 찾기 시작했고 2015부터 청년 문화를 기획하는 일을 해왔다.
 
처음에는 드럼 치는 일을 계속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부딪히다 보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무대를 많이 서봤던 저는 공연 기획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어요. 현재까지 꾸준히 제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도전 해왔어요
 
작년 이맘때쯤엔 세계청년축제에 기획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견문을 넓혀왔다는 정씨는 최근 자신이 하고 싶고 관심 가는 분야를 기획하고 있다. 바로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남자(고들남)가 되어 사소한 고민부터 중대한 고민까지 다양한 고민들을 들어주는 것.
 
많은 공연 기획을 진행해 왔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선택한 일이었기 때문에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이 일을 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고민도 많이 하게 됐죠.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기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문득 다른 청년들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진 않을까 궁금해 졌어요
 
이러한 그의 생각이 계기가 되어 처음엔 정씨 혼자만의 프로젝트로 청년 1000명 고민듣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는 청년들의 고민을 들은 후엔 고들남이라는 SNS 페이지를 통해 고민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들과 감정을 나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청년 고민듣기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부터 이 일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수입 없이 고민을 들어주러 다니다보니 마음은 풍요로워졌지만 지갑은 가벼워졌고, 경제적인 부분에서 한계를 느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라며 지난날을 토로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는 다양한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고민 들어주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 다음세대를 준비시키는 일을 하는 것 같아서 가치 있다고 생각했기에 포기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그의 노력으로 블라인드 토크쇼 고민 툭 고민talk’라는 행사가 탄생하게 됐다. ‘고민 툭 고민talk’ 토크쇼는 안대를 쓰고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는 토크쇼로 현재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초반의 걱정과 달리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너무 높았어요. 처음 행사를 기획했던 의도가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많이 부족하니 우리가 그런 자리를 만들어 보자였는데 행사가 꾸준히 진행될수록 이런 자리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던 그는 우연한 기회를 만나 마음이 끌리는 고민이라는 콘텐츠를 만나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제 단순히 행사를 만드는 기획자가 아닌 청년들의 고민을 끌어내는 행사를 만드는 기획자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끝으로 그는 청년들이 더 이상 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인생의 규칙과 틀을 만들어서 스스로의 인생을 꾸며갔으면 해요라며 이 세대의 청년들을 격려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 시작했던 ‘1000명 고민 듣기 프로젝트로 새로운 꿈이 생긴 그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고민을 듣기 위해 전국 방방 곳곳을 다니며 어렵고 힘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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