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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개가 숲을 이룬다…살아있는 미술관 ‘운림산방’

진돗개 테마파크도 볼거리 다양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8/09 [20:38]

[여행] 안개가 숲을 이룬다…살아있는 미술관 ‘운림산방’

진돗개 테마파크도 볼거리 다양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7/08/09 [20:38]
▲ 전남 진도에 위치한 운림산방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배경이 예뻐서 그림이 저절로 그려질 것 같네요.”


제주 거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 진도. 아름다운 자연경관만큼이나 가볼만한 곳도 많다. 그중에서 으뜸은 운림산방이다. ‘안개가 숲을 이룬다’는 뜻을 가진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며 말년을 보낸 곳이다. 남종화는 중국에서 시작된 수묵담채화다.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곤 하는데 영화 ‘스캔들’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사방이 탁 트인 운림산방이 눈에 들어온다. 소치선생이 그림을 그리던 화실 뒤로는 첨찰산이 우뚝 솟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아름다운 연못과 돌다리도 낭만을 더해준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비가 오면 더 볼 만한 풍경소리’라는 주제로 진도 운림산방을 선정했다. 비가 오는 날 더욱 운치가 있으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운림산방     © 박정미 기자


허련은 진도 태생으로 추사 김정희에게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그만의 화풍을 만들어 간다. 스승인 김정희가 죽은 후 허련은 고향으로 내려와 이곳에 운림산방을 세우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작품 활동을 펼치며 불후의 작품들을 남겼다. 그의 예술혼은 아들, 손자, 증손자 등 5대에 걸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운림산방 옆으로는 소치 전시관, 진도 역사관 등이 있다. 소치 전시관에서는 허련의 작품을 비롯해 그의 자손들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 진도역사관에서는 진도의 옛 모습에서 지금까지 그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왔다는 이모(45) 씨는 “보고만 있어도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라며 “평화로운 모습에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치기념관에서 그림을 본 한 여행객은 “안개 자욱한 그림을 어쩜 이렇게 진짜처럼 그렸냐”며 “대단한 그림 실력을 가진 집안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 진돗개 테마파크에서 진돗개 자영이가 묘기를 부리고 있다.     © 박정미 기자


운림산방을 둘러보면서 힐링을 했다면 이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진돗개를 만나러 진돗개 테마파크로 가보자. 진돗개 홍보관에서는 진돗개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고 있어 진돗개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오전 10시, 오후 3시에 진돗개 공연이 열리고 있으니 시간에 맞춰 관람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진돗개 공연을 본 한 초등학생 어린이는 “자영이라는 진돗개의 공연을 봤는데 가볍게 링을 통과하는 모습이 신기했다”며 “마지막에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당기는 모습을 보니 참 똑똑한 것 같다”고 신기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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