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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계란 안전할까요...?” 살충제 계란 ‘공포’

의료계, 식약처의 ‘살충제 계란’ 위해성 평가 의구심 제고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8/23 [01:31]

“우리 집 계란 안전할까요...?” 살충제 계란 ‘공포’

의료계, 식약처의 ‘살충제 계란’ 위해성 평가 의구심 제고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7/08/23 [01:31]
▲ 지난 15일 '살충제 계란' 사태가 붉어진 후 광주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 코너     © 오미현 기자


[뉴스쉐어= 오미현 기자]최근 살충제 계란파문으로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 코너에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1살충제 계란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의료계가 22살충제 계란에 대한 정부 발표를 정면 부인·반박하면서 국민들의 공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의료계는 살충제 계란의 장기 섭취 사례 연구 또는 인체에 미치는 사례 보고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피프로닐에 노출된 계란을 1~2살 영유아는 하루 24, 성인은 하루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발표한 내용이 성급하고 섣부른 대응이었음을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또한 의협은 "식약처 발표대로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심각한 유해를 가할 정도로 독성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될 상황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경환 의협 홍보이사는 "살충제가 몸에 해롭다는 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정부가 왜 저렇게까지 수치화한 내용을 발표했는지 의문"이라며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 살충제 계란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만큼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계란 판매 코너에 붙은 '식용란 살충제 검사결과 증명서'     © 오미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에서 발견된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하면 어지럼증·구토·복통·두통·현기증 등 독성물질오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신장 등 인체 내부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급성 독성은 기존 연구를 참고했을 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만성 독성은 아직 동물실험 외 공신력 있는 연구결과가 없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한 언론 인터뷰서 "동물실험에서 나온 결과는 참고사항으로만 간주해야한다. 인간에게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이다"라며 "장기 추적 연구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적정 계란 섭취량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광주시 서구에 사는 주부 김 모(45)씨는 이번 살충제 계란사태 때문에 계란 먹기가 무서워졌어요. 아이들에게 먹이지도 못하고, 가공식품에 첨가된 계란까지 조심해야 한다니 어째야 할지 난감하네요라며 식약처 발표도 100프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조속한 조치를 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계란에서 피프로닐 독성 물질이 검출 돼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16일 계란 판매를 재개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마트에 손님이 많아도 달걀 코너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안전하다고 적어놔도 신뢰 할 수 없으니 한 동안은 달걀 팔기는 힘들 것 같네요라며 현재 살충제 계란의 판매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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