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종업원 강도살해한 범인 15년 만에 검거
살해 후 사체 인근바다에 유포, 현금 796만원 인출한 혐의
안미향 기자 | 입력 : 2017/08/31 [11:54]
[뉴스쉐어=안미향 기자]다방 여종업원 강도 살인 사건의 범인이 1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A(46, 범행당시 31)씨를 구속입건하고, 범행 당시 인출을 도와준 공범 B(당시 23, 여)씨와 C(당시 26, 여)씨를 사기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2년 5월 21일 오후 8시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다방에서 퇴근하던 D씨를 납치해 D(당시 21, 여)씨를 흉기로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한 후 사체를 마대자루에 담아 인근바다에 유포, D씨의 은행계좌에서 2회에 걸쳐 현금 796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도박에 빠져 카드 연체료 등 채무가 많은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작년 2월 25일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한 일부 사건을 SNS 및 언론사 등에 공개수배 한 결과 B씨와 C씨에 대한 시민의 결정적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지금까지의 수사경험을 토대로 나머지 장기미제살인사건도 반드시 해결하여 끝까지 나를 지켜주는 경찰이 있다는 시민의 믿음에 부응하고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