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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심모(37) 주부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아침 저녁으로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콧물과 재채기로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이로 인해 눈까지 따갑고 밤에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알레르기 비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봄과 가을 환절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다.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와 코막힘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감기와 달리 열은 없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만성 비염과 천식, 그 외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지만 알레르기 비염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 줄 음식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을 주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강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지녀 해열작용과 발한작용에 아주 효과적이다. 신진대사의 향상에 효능이 있기 때문에 기침, 가래의 완화 등 특히 비염이나 감기에 좋다. 대추와 함께 먹으면 비염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작두콩

작두콩은 고려 시대 왕실에서 약재로 쓰일 만큼 효능이 좋다. 축농증과 중이염, 치질, 등 화농성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위와 장을 보호하고 몸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또한 작두콩은 사포닌,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일반 콩에 비해서도 비타민 A,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도 좋다.

▲우엉

우엉은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으며 재채기 가래 등을 줄여 준다. 우엉에 함유돼 있는 이눌린은 신장 기능을 높여줘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리그닌 성분은 항균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생강

생강에는 맵싸한 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이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각종 균에 대해 강한 살균 작용을 한다. 또한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부은 목, 기침, 가래 등에 효능이 있다.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

 
▲배

배는 기관지 질환에 좋은 음식이다. 기침을 가라 앉혀 주고 가래도 없애 주며 목이 간질간질한 증상까지 완화시켜 준다. 또한, 즙을 내어 먹거나 달여 먹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살균·소염작용이 좋은 약한 소금물로 코를 자주 씻거나 풀어주는 것도 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병원을 찾은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634만 천여 명, 5년 전보다 14.1% 늘었다. 월별로는 9월이 129만 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