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박예원 기자

[뉴스쉐어=박예원 기자]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3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4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717만 명으로, 추석 당일(4일)에 최대 7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추석 대비 178만 명(5.0%), 평소보다 256만 명(79.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에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전년 대비 590만 명(-2.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고, 버스 10.7%,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6%로 조사됐다.

귀성 및 귀경객 교통량은 각각 3일과 4~5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90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귀성시에는 추석 하루 전인 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행 시에는 추석 다음날인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0.8%로 가장 높았다.

귀경 시에는 추석 당일인 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9.9%로 가장 높았고. 5일 오후 출발도 17.9%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416만 대(7.4%) 증가한 447만 대로, 최대 1일 교통량은 추석 당일 586만 대로 전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 이용 시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2시간 35분 감소, 귀경 방향은 최대 25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 1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10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1일 평균 고속버스 1029회, 철도 28회, 항공기 2편, 여객선 204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함께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App),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명절 최초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 무료화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