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박예원 기자]밤 시간이 길어지는 10~12월에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최근 3년간 기간별 보행 사망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10~12월에 보행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보행 사망자 수는 5~8월 월평균 125.9명에서 10~12월 월평균 196.2명으로 55.8% 급증했다.
보행 사망자 비율도 높아져 10월부터 2월까지 전체 사망자의 40%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12월에는 48%로 가장 높았다.
사망자가 많은 시간대는 오후 6시~8시에 연간 291.7명(16.1%)으로 가장 많았고, 월별로는 10월 같은 시간대 가장 많은 47.0명(24.4%)의 사망자가 집중됐다.
기간별 사망자 집중시간대는 봄·여름은 오후 8시~10시, 가을·겨울은 오후 6시~8시로 나타났다.
이는 10~12월 밤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워 사망자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보행자 활동이 많은 시간대임에도 아직 운전자의 시각이 어둠에 익숙해지지 않은 초저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찰청은 이 기간 동안 '보행사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천천히 걸어 횡단할 것 ▲운전자는 도시나 마을 구간을 통행할 때 속도를 낮출 것 등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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