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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마술이 이단이라고? '크리스천 요가 강사는 어떡하나'
개신교 교단 총회, 이단관련 결의만 난무, ‘개혁’은 언제하나
기사입력: 2017/10/11 [16:51] ⓒ NewsShare 뉴스쉐어
김수현 기자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올해 10월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달이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몇 년 전부터 ‘개혁’이라는 단어를 슬로건으로 사용해 왔다.

 

그래서일까. 지난달 열린 개신교 각 주요 교단들의 최고 의결기구인 정기총회에서 논의될 안건을 두고, 교계 안팎에서는 '드디어 좀 개혁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것인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였다는 반응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교회 이미지 쇄신이나 종교개혁 500주년에 어울리는 개혁적인 안건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한국 사회에서 비난받기 딱 좋은 결의만 넘쳐났다. ‘요가 금지’ ‘마술 금지’ 등이 바로 그 것이다.

 

◇예장 통합 이대위… ‘요가’ ‘마술’ 등 이단 관련 결의 뜨거운 이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경우 “소속 교회에서 요가와 마술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결의해 사회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다.

 

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요가는 건강 증진과 마음의 수양을 위한 단순한 운동이라 말할 수 없다”며 “요가는 철학이요 종교며, 범신론적 사상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독교와 요가가 어울릴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대위는 마술에 대해서도 “교회에서 마술을 단순히 전도에 필요한 흥미 유발 수단으로 여기고 있지만 인간이 눈속임을 위해 만든 것은 어떤 경우에도 교회 안으로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결론지었다.

 

이 결정이 알려지자 건강을 위해 요가를 즐기는 수많은 교인, 크리스천 요가 강사 및 마술 강사들은 말 그대로 ‘패닉’에 빠졌다. 요가나 마술의 기원을 따져보면 종교적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 요가와 마술을 종교적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마술과 요가가 이단이라고 하니 이제 추석 명절에 보름달 보고 소원 비는 것도 이단이라고 하게 생겼다. 이 나라 기독교는 언제 바로 서려나”, “근래에 들어봤던 기사 중에 최고로 웃긴다. ‘요가 이단성 조사’라니, 그럼 이효리는 이단의 괴수냐 ㅋㅋ”, “교회가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 신도 수 급감이 이를 말해준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물론 이는 예장통합 교단만의 결의이긴 하지만, 사회적 논란의 여지는 충분하다. 이번 결의로 개신교는 한국의 3대 종교 중 사회적 신뢰도 꼴찌라는 불명예를 회복하는 데는 일단 실패한 셈이다.

 

한편 예장 통합 이외에도 각 교단 총회에서 이단관련 결의는 주목을 받았다. 예장 합동총회 이대위는 동성애자 옹호 논란을 빚고 있는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에 대해 ‘참여금지’ 조치를 내렸다.

 

예장 대신총회는 인도요가 등에 대해 이대위가 1년간 이단성을 연구한 뒤 다음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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