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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언론인 김재원의 "주저앉지 마세요"
‘죽으면 여성장 지내주어야 할 사람‘이라는 한국 페미니즘의 원조 김재원의 愛테크
기사입력: 2017/10/22 [12:02] ⓒ NewsShare 뉴스쉐어
이재희 기자

 

 ‘주저앉지 마세요’의 저자 김재원은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원조’, ‘아내사랑대변인’등 의 별명이 암시하듯이,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1호라고 알려져 있다.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아내를 사랑하라’는 그의 외침은 거의 칠언절구라 불리워질 정도.

이번에 나온 ‘주저앉지 마세요’도 ‘Message from a Feminist’라는 부제에서도 보듯이 ‘아내사랑’ ‘愛테크’ 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 마주 앉아 대화하듯이 들려주는 그의 얘기는 까다롭지 않고, 자기주장이 강하면서도, 한 시대를 앞장 서 끌어왔던 사람의 메시지답게 가슴에 온다.

고교 시절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김재원의 ‘주저앉지 마세요’는  직장생활에서 주저앉지 않기, 건강 잃어서 주저앉지 않기, 아내 사랑 잘해서 주저앉지 말자는 따뜻한 충고로 보이지만, 가슴 섬뜻하게 날카로운 시각이 돌출한다.

1부 ‘주저앉지 마세요 직장인’에는 직장인의 풍속도와 애환이 실감있게 그려져 있다. 김재원은 직장생활 재미있게 지내는 비결로 ‘갈약끈동’(괄약근운동)을 제시한다. “주저앉지 마라, 괄약근이 직장인을 구제할 것이다, 라는 색다른 처방이다.

2부 ‘주저앉지 마세요 건강’은 100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건강을 걱정한다. 특히 필자 스스로가 오랫동안 해온 ‘단전에 쑥뜸뜨기’나 ‘구운 마늘 죽염 푹 찍어먹기’등은, 치료 아닌 예방의학의 체험적 처방(?)이기도 하다.

3부 ‘주저앉지 마세요 愛테크’는 김재원의 전공과목이다. 최근 방송에서 유행하는 ‘혼밥’ ‘혼술’ ‘혼잠’ 등에 대해 김재원의 노골적이고 날카로운 비판은 역시 김재원답게 신선하다. 혼자살기를 은근히 조장하는 듯한 방송 트렌드에 대해,  “혼 자(字) 시리즈로 비혼(非婚)을 선동하지 말라”고 강한 톤으로 어필한다. 연예인 등 혼자 살아도 얼마든지 부럽게 살 수 있는 경제적 상위 직업인들의 ‘혼자살기’를 방송으로 내보내는 트렌드에 대해서, ‘3포’ ‘5포’를 내세우는 젊은 세대의 비혼을 선동한 책임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지기도 한다.

 ‘주저앉지 마세요’의 압권은 역시 ‘愛테크’다. “인생 뭐 있어, 아내사랑 강조기간이지!”에 이르면 김재원의 정체(?)가 들어나기도 한다. 아내사랑 대변인이라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런 데서 그의 실천적 페미니즘을 구경할 수도 있다. 김재원은 지난 4월 19일 한국페미니스트협회를 창립하고 상임대표가 되었는데, “한국의 페미니즘은 혁명하는 기분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4월 19일, 419혁명기념일에 창립한다”고 강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고문으로 인터넷언론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김재원은 작년 국회의원 선거 때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는, 헌정 사상 최초라는 이색 캠페인으로 선거판을 흔들면서,  또 한 번 ‘수석 페미니스트’ 소리를 듣기도 했다.

“김재원 죽으면 여성장 지내주어야 한다”는 우리나라 여성운동 원로들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아내들의 인권을 위하여, 그가 발행하던 여원에는 ‘현모양처’라는 단어가 한 개도 못 올라 갔다는 에피소드는, 김재원에 대한 일종의 전설이기도 하다.

그를 부르는 다른 별명은 ‘잡지황제’ 다. 여원, 신부, 뷰티라이프,  젊은엄마 등 4개의 여성지와, 80년대 직장인 가슴에 불을 질렀다는 ‘직장인’ 그리고 ‘소설문학’ 등 모두 8개의 잡지 발행인으로 전성기를 누릴 때 붙여진 별명이다. 지금은 여원을 인터넷신문으로 바꾼 ‘여원뉴스’의 수석칼럼니스트로, 우리나라 인터넷신문 가운데서는 드물게 페미니즘 중심의 특화된 매체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저널리스트 가운데, 신문, 잡지, 방송 3개 분야를 두루 섭렵한 경력의 소유자는 김재원이 유일하다는 정평이다. ‘주저앉지 마세요’는 어떤 면에서 자기자신에게 주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김재원의 고백은 슬그머니 독자의 가슴을 친다. 사업 실패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으리라는 추측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그는 지금도 왕성하게 일하는 저널리스트다. ‘주저앉지 마세요’는 그의 17번째 저서이다.

 

 

<저자소개>
김재원
- 서울 출신
- 고려대학교 영문과 졸업
-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주요 경력 사항
- 중앙일보 기자, 중앙일보 편집국 주간부장
- 동양방송(TBC) 방송위원, 문화방송(MBC) 자문위원 역임
-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사 역임
- 한국증권분석사협회 초대 회장 역임
- KBS, MBC, TBC TV와 라디오 MC
- 월간 ‘여원’, ‘신부’, ‘젊은 엄마’, ‘뷰티라이프’, ‘직장인’, ‘소설문학’ 등 발행
- 세종문화상 심사위원(언론부분)
- 미인대회(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미스월드유니버시티 대회장 역임)


현재
- (주)여원뉴스 회장 / 한국페미니스트협회 상임대표
-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고문
- 예술의 전당 자문위원
- Miss Intercontinental 한국 대회장


주요 저서
- 시집 『깨달음으로 뜨는 별 하나』
-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남편을 이렇게 성공시켜라』, 『직장인의 손자병법』, 『오른손이 하나밖에 없으십니까?』, 『DJ식 성공법』, 『이희호의 메이 아이 헬프 유』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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