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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가을밤의 근대역사 ‘군산야행(夜行)’
28~29일 전북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일대 야간 축제 개최
기사입력: 2017/10/29 [01:03] ⓒ NewsShare 뉴스쉐어
이연희 기자
▲ 지난 28일 전북 군산야행 행사에서는 근대문화유산 야간 개방을 했다. 사진은 옛 군산세관 모습.  © 이연희 기자

 

[뉴스쉐어=이연희기자] 선선한 가을밤을 수놓으며 길을 밝히는 등이 ‘야행(夜行)’으로 인도한다.

 

지난 28일 오후 8시 해가 지면 고요하던 전북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일대가 빛의 길로 바뀌었다. 

 

‘가을밤! 근대문화유산은 잠들지 않는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야간형 문화관광 콘텐츠인 군산야행이 지난 8월에 이어 이날 개최됐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지역 문화재와 연계한 전시 및 관람, 문화재 답사, 거리 공연, 플리마켓, 체험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근대역사를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 28일 군산시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일대에서 거리 테마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이연희 기자


야행에서는 군산 기억창고(우리 동네 이야기), 시립예술단 플래시몹, 7080달빛음악회, 전국 버스커즈들이 모여 경연을 하는 ‘버스커즈 in 군산 전국대회’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쌀 수탈 근대역사 교육벨트 조성사업-아리랑 역사문화콘서트’로 극단 진일보의 ‘아리랑 랩소디’가 특별공연으로 장미공연장 일대 무대에 올랐다. 

 

세르비아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유랑극단 아리랑으로 바꿔 비극의 시대를 걸어온 민족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 28일 장미공연장 일대에서 열린 아리랑 랩소디 모습.      ©이연희 기자
▲  근대역사박물관부터 동국사까지 총 2km구간에 빛의 거리로 조성된 조형물이 눈에 띈다.    ©이연희 기자

 

극 중 인물의 희로애락의 순간마다 나운규의 아리랑을 14가지 버전의 다양한 곡조로 선보였다.   

 

공연을 본 한 50대 남성은 “역사 자료와 전시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제강점기 당시의 모습들이 연극을 통해 되살아나니 우리 민족이 받았던 억압과 고통이 어떨지 현실감 있게 다가왔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건물과 관련 소품들로 근대의 군산 모습을 재현하고 체험하면서 타임슬립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도 있다.  

 

가마니를 지운 지게 체험을 해 본 한 20대 여성은 “체험인데도 꽤 무거웠다”라며 “여기 쌓인 가마니들을 보니 과거 이 일대(근대역사지구)는 일본으로 수탈되는 쌀이 오고 갔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허탈하고 애통했을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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