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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종교지도자, 지역감정 넘어 ‘평화 통일’ 위해 뭉쳤다

훈훈한 현장에 컨퍼런스 시작부터 끝까지 청중 환호 박수 터져… 이례적 열기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11/25 [16:51]

영·호남 종교지도자, 지역감정 넘어 ‘평화 통일’ 위해 뭉쳤다

훈훈한 현장에 컨퍼런스 시작부터 끝까지 청중 환호 박수 터져… 이례적 열기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7/11/25 [16:51]

▲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영·호남 평화컨퍼런스’ 행사에서 HWPL 이만희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쉐어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영·호남 종교지도자들의 열띤 논의와 대화합의 장이 25일 대구에서 펼쳐졌다. 컨퍼런스로서는 이례적으로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박수와 함성이 연이어 터져 나오는 광경이 연출됐다. 종교 간의 기싸움이나 영·호남의 지역감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컨퍼런스는 기존의 틀을 탈피해 영·호남뿐 아니라 문화와 지식, 종교가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열었다는 평가다. 북소리 공연과 축하 공연, 어린이공연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등이 참가자들의 발제와 함께 이어지며 ‘컨퍼런스는 딱딱하고 무겁다’는 관념을 깼다. “이런 컨퍼런스에는 처음 와 본다”는 참석자의 반응이 이어졌다.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영·호남 평화컨퍼런스’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과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는 “이 세대 종교지도자들이 어떤 가치보다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데 깊은 공감대를 형성, 본 행사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가치에 공감해 통일연구원 손기웅 원장, 함평항교 이진행 전교, 예슈아대학교 한국캠퍼스 김덕현 학장, 대한불교조계종 금당암 주지 법륜스님 등이 행사에 함께했다. 민족통일불교중앙협 김법혜 의장의 환영사를 통해서도 두 단체와 각 대표의 끈끈한 연대가 돋보였다. 훈훈한 분위기에 청중의 호응 역시 뜨거웠다.

 

김 의장은 “세계 평화, 한반도 통일을 외치는 단체도 많이 있고 그 방법을 제시하는 이론과 학술도 많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평화를 위해 발로 뛰면서 지구촌 모두를 평화의 사자로 만들어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세계를 25바퀴 돌며 그 일을 실천해 오고 있는 단체가 바로 HWPL”이라고 자랑했다. 장내에는 이 대표와 김 의장을 향한 청중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 김 의장은 “특히 모든 종교지도자들이 평화를 외치나 실질적으로 인류 전쟁 역사의 원인 중 종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게 현실”이라는 모순을 꼬집으며 “반면 HWPL은 UN의 안전장치를 강화해 전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위해 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구촌 유일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민간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지 않느냐”고 HWPL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박수를 이끌었다.

 

HWPL 이만희 대표는 “김 의장을 비롯한 발제자들의 발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감사하다”며 “UN에 국제법이 곧 상정된다. 그러나 그것으로 세계평화가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종교전쟁이 세계 전쟁의 80%다. 종교가 하나 되는 ‘종교통일’이 와야 세계평화도 온다. 앞으로 이 일을 위해 열중하겠다. ‘전쟁종식 세계평화’는 모두가 전쟁보다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뤄진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이 평화의 사자가 돼서 이 세대에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자”고 당부했다. 청중의 환호와 성원이 장내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로의 신뢰가 돋보이는 연설에 이어 국회 내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도 “많은 행사를 다녀 봤지만, 이렇게 열기가 뜨거운 컨퍼런스는 처음인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세월이 가면서 통일의 염원이 자꾸 무뎌지고 있다. 이 대표님과 김 의장님이 이런 현실을 자각하고 이 같은 행사를 연 것으로 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결의를 다져 하루빨리 통일을 가져오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대구광역시지부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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