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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 자식 보내고픈 부모 있을까”… 울산 ‘Only Peace 평화 컨퍼런스’

IWPG 울산지부 창단 2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과 전쟁종식 염원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7/12/12 [22:42]

“최전방에 자식 보내고픈 부모 있을까”… 울산 ‘Only Peace 평화 컨퍼런스’

IWPG 울산지부 창단 2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과 전쟁종식 염원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7/12/12 [22:42]

“우리 IWPG는 전 세계 36억 여성과 하나 돼 지구촌 자녀들을 전쟁의 참상에서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다면, 우리 시대에 전쟁이 없는 세상을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 12일 IWPG 울산지부가 개최한 ‘Only Peace 평화 컨퍼런스’  에 참석한 내빈과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IWPG 울산지부>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울산의 한낮 최고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추운 날씨,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가 개최한 ‘Only Peace 평화 컨퍼런스’ 행사장은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의 열기가 퍼졌다.
 
12일 오후 2시 IWPG 울산지부가 창단 2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과 전쟁종식‘을 염원하는 ‘Only Peace 평화 컨퍼런스’를 울산박물관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특히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도, 또 눈물을 훌쩍이게도 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왜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6.25가 남긴 상처’ 영상 속에는 전쟁 당시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들이 어떻게 생존해 갔는지, 살아남기 위해 그 아이들이 무슨 일을 했어야 했는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전쟁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은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그들만의 힘으로 생존했던 것이다.

 

‘평화 회원이 바라는 평화’ 발제를 맡은 고일성 자문위원은 “나는 전쟁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전쟁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식 셋을 남겨두고 전쟁터에 나갔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장내 여기저기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참석한 모든 이들이 전쟁이 가져다 준 상처를 함께 느낀 것.

 

이어 고 자문위원은 “다시는 그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쟁종식과 세계 평화의 외침에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주자”고 강조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모두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합창했을 때, 군대 간 아들이 생각나 자꾸만 눈물이 났다는 김순덕(47‧여) 회원은 “아들이 철원 최전방에 있다. 날씨가 이렇게 추운 날이면 더 애가 쓰인다. 어느 부모가 전쟁터 최전방에 자식을 보내고 싶겠냐”며 “한반도 평화와 전쟁종식을 위해 우리 어머니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꼭 전쟁종식 국제법이 UN에 통과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열기를 증명하듯 행사장 입구에는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졌다. 내전으로 인해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남수단공화국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과, 6.25 전쟁 당시 전투 장면과 전쟁고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을 관람하는 이들도 많았다.

 

장필순 IWPG 울산지부장은 “여러 회원님들이 항상 저희와 함께 있어 IWPG 울산지부는 평화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며 “내년 한 해도 IWPG 울산지부는 더 많은 평화의 일에 앞장서겠다. IWPG가 원하고 또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평화는 반드시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약속했다.

 

IWPG 한국본부 윤현숙 본부장은 “IWPG는 전 세계 회원들과 평화 캠페인을 하며 UN여성 단체 대표들과 연합해 평화 국제법 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며 “전 세계 여성들과 청년들이 함께 자국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에게 평화 국제법 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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