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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매출 20억 이도진 사장 "끝이라 생각하니 못할게 없었다"
거제도에서 해산물 도매유통업 법인회사 CEO
 
전재원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7/12/19 [23:49]

"바닥을 치고 보니 일어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죽을 힘을 다해 살았습니다. 갓 태어난 아들 생각하며 버텼지요."


[뉴스쉐어=전재원 수습기자] 거제하면 바다가 생각나고 바다하면 싱싱한 해물을 떠올린다. 거제에서 작은 해물가게를 시작으로 '조개찜' 식당을 운영하다가 해산물 도매유통업 법인회사를 건립한 이도진(38) 씨.

 

거제에서 10년째 해산물 도매유통업을 하는 이씨는 연매출 20억이 넘는 법인회사 CEO이다. 아무 연고없던 거제에서 성공을 이루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그의 모습에서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씨는 부산에서 유통회사에 근무하다 퇴직하고 작은 가게를 시작했다. 당시 신혼이었기에 ‘가족’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이었지만 퇴직금과 모아둔 돈을 투자해 연 가게는 얼마가지 못해 문을 닫았다.

 

그는 가게 문을 닫을 당시 갓 태어난 아들과 부인을 볼때면 한숨만 쉬고 있을 수가 없었다. 당시 2천만원을 빌려 무작정 거제에 왔다. 아는 지인의 도움으로 작은 가게를 차릴 수 있었지만 외부인에 대한 텃세가 심해 자리 잡기가 힘들었다.


실패 후 다시 일어날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 때문에 일어나야했죠. 뭐 다른 게 있나요. 서울에서 나 하나만 믿고 시집온 아내는 큰 애가 태어나고 연년생으로 둘째 딸이 10개월 되던 때 어린이집에 애들을 맡기고 바닷물 만지며 제 일을 도왔어요. 아내가 정말 고생 많이 했죠. 산후조리 한번 제대로 못했으니까요. 처음에는 저 여자 고생 그만 시켜야지라는 마음으로 밤낮없이 일했어요.

 

‘해산물 도매 유통업’은 어떻게 시작했나?
부산에 있는 유통업 회사에서 수산업 쪽에 있었어요. 여행지로 손에 꼽히는 거제에서는 해산물이 많이 나니 유통업을 할 때에 중간 마진율을 줄일 수 있겠다 싶어 이 곳에서 해산물 도매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가게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대출이란 대출은 다 끌어보아 가게를 내고 해산물 도매업을 하는 동시에 ‘조개찜 및 해산물’을 파는 식당을 열었어요. 주위에서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말렸었죠. 우려와 달이 장사는 잘 됐습니다. 인터넷 검색만 하면 제 가게가 나올 정도로요. 그러다가 식당일을 도왔던 아내가 뜨거운 조개 육수에 다리를 화상 입었어요. 아이는 어렸구요. 아내는 친정 서울에 가서 치료를 받았고 가게는 아내가 없던 자리가 표가 많이 나더군요. 너무 미안한데 아내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이 오히려 ‘조심 좀 하지’라며 다그쳤던 것 같아요. 정말 마음이 아팠었고 그 때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실패를 겪거나 힘든 상황의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글세요. 제가 뭔 말을 해 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꼭 말해야 한다면 죽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 때 살고자 하는 희망과 그 이유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죽을 상황에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그 이상의 삶의 가치를 내 인생에서 깨달아 가는 것 같아요. 힘든일을 격고 있는 모든 분들이 정말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게제 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해물울 배달하하는 '해산물 도매업'     © 전재원 수습기자

진실만을 알릴것을 다짐합니다.
기사입력: 2017/12/19 [23:49]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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