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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만 보면 떨어져요"… 극심한 취업난 '취업우울증' 환자 늘어나

구직자 10명 중 6명 경험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7/12/27 [01:25]

"면접만 보면 떨어져요"… 극심한 취업난 '취업우울증' 환자 늘어나

구직자 10명 중 6명 경험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7/12/27 [01:25]

 

▲ 취업 경쟁속 취준생들의 삶의 모습 (사진제공= SNS캡쳐)     © 오미현 기자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대한민국 청년들의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취업 우울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조사됐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취업 경쟁 때문에 청년들은 신체적 정신적 질병까지 앓고 있어 취업우울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2년 째 취업 준비 중인 김다은 (26 ) 씨는 최근 취업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 때문에 불면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는 경력이 많이 없어서 신입위주로 채용사이트의 광고를 보고 지원하고 있는데 면접만 보면 떨어진다며 취업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 가족들은 취업 이야기만 하고 너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무시한다. 구직활동을 안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계속 이런 이야기만 들으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취업우울증을 겪은 이들은 신체적인 질병도 함께 겪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대학 졸업하면 바로 취업이 되지 않을까봐 졸업유보를 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이은미(24 ) 씨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들어 극심한 취업우울증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는 정신적인 우울감과 불안감 때문에 원인모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루라도 심신이 편할 날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 씨는 당장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취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든 가운데 내가 설자리는 없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구직자 42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1.4%취업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95.8%가 신체·정신적 질병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무기력증’(72.8%, 복수응답)이었고 불면증 등 수면장애’(56.4%)대인기피증’(44.4%)두통, 어지러움’(39.6%)소화불량, 배탈’(36%) 등 질병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지금 일본의 취업빙하기세대를 방불케 하는 취업빙하기를 맞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20대 청년실업률이 10.1%로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또 공식적인 실업률뿐만 아니라 '쉬었음' 혹은 '고시나 취직 준비 중인 비공식 실업자'를 더한 이른바 20대 취업예비군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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