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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사라진 가정 '스마트폰 불빛만 남았다'
초등생 1주일 30~40시간, 중고생 38.6시간…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사용
 
전재원 기자 기사입력  2018/01/19 [22:05]
▲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쉐어=전재원 기자] #1. 밥 먹을 때 스마트폰 못 보게 하니… ‘숟가락 던지며 욕설’

 

밥을 먹을 때마다 대화는 안하고 스마트폰만 보는 중학생 아들에게 화가 난 정모(46‧여) 씨는 급기야 아들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그러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아들이 숟가락을 던지면 엄마에게 욕을 한 것. 정씨는 눈을 부릅뜨고 욕을 하는 아들을 보고 ‘망연자실’ 했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2. 엄마랑 공원 산책보다 스마트폰이랑 노는 게 더 좋아

 

중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맞벌이 주부인 이모(43) 씨는 평일에는 딸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주말에는 딸과 함께 산책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지만 딸은 퉁명스럽게 ‘귀찮다’ ‘싫다’는 말만 하고 친구들과 스마트폰 대화에 빠져 밖에 나가려하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은 우리의 또 다른 동반자로 자리매김 됐다. 각종 연락부터 SNS, 인터넷 검색 및 게임 등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우리의 손을 떠나지 않는다.

 

집에서도, 길거리를 걸을 때도, 식당에 밥을 먹으러 들어가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에 든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 가족끼리 있어도 연인끼리 있어도 친구들끼리 있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본인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젖어있는 스마트폰 중독 때문.

 

표정과 억양 없이 메신저로 오가는 대화, 검색창의 빠른 피드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애플리케이션)는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만지게 한다.

 

▲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초등학생   ©전재원 기자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는 지난 2016년 6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의 만 7세 이상 70세미만 6090명의 스마트폰 사용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등학생 스마트폰 사용량이 주당 36.2시간으로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하고 있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초등학생이 주당 30.4시간, 중고등학생이 38.6시간이었다.
 
이는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수업시간 및 수면시간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학생 아들을 둔 이모(43)씨는 “아들이 학원, 집, 학교제출용으로 공 기계를 무려 7개를 갖고 있었다. ‘스마트폰 과의존(중독)으로 상담을 받는 중인데 ‘대화가 없는 가정’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며 “그래서 지금은 아이를 위해 가족 모두가 상담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대 유아교육과 김경란(여·48)교수는 “인스턴트식품은 못 먹게 하는 부모들도 스마트폰은 쉽게 건네는데 아이를 쉽게 돌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회생활에 지친 부모들이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편하게 돌보려다 가족 간 대화 단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말과 행동에 관심을 갖고 차분히 유대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실만을 알릴것을 다짐합니다.
기사입력: 2018/01/19 [22:05]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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