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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 수세미 일주일에 한번 교체하세요”… 각종 박테리아 450억 마리 기생

전자레인지 살균, 뜨거운 물에 삶아도 별 소용없어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1/24 [16:09]

“주방용 수세미 일주일에 한번 교체하세요”… 각종 박테리아 450억 마리 기생

전자레인지 살균, 뜨거운 물에 삶아도 별 소용없어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8/01/24 [16:09]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며칠 전 주부 조모(51) 씨는 라디오 방송에서 주방용 스펀지 수세미를 일주일에 한번 교체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주방용 스펀지가 각종 박테리아 450억 마리가 기생하는 세균 덩어리라는 사실. ‘화장실의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주방 스펀지 수세미에 있다’는 것이다.

 

조 씨는 그동안 그릇을 깨끗하게 하려고 한 설거지를 세균 덩어리로 했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니까 세균 덩어리로 식기를 세척했던 것이다.

 

사실 조 씨는 각종 음식 찌꺼기와 기름때 등을 씻는 주방 수세미에 세균이 많을 것이라는 짐작은 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설거지 후 나름 뜨거운 물에 스펀지를 깨끗하게 삶아 건조했다가 다시 사용하고 있었다.

 

▲ 주방용 스펀지 수세미     © 조귀숙 기자

 

그런데 설거지용 수세미를 끓는 물에 집어넣어 살균 소독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발표됐다.

 

2017년 '사이언티틱 리포트(Scientic Reports)'에 실린 독일의 연구에 의하면 주방 스펀지에는 362종의 서로 다른 박테리아가 기생하며 제곱센티미터당 450억 마리가 살고 있다. 또 식기용 스펀지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소독해도 세균은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연구팀 보고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에 스펀지 수세미를 넣고 살균소독을 한다고 해도 미생물의 60% 정도만 제거할 수 있을 뿐이다. 오히려 살균 소독하지 않은 수세미보다 질병과 관련 있는 세균이 많을 때도 있었다.

 

연구팀은 가장 위생적인 방법으로 “그 어떤 살균 방법으로도 세균을 줄일 수 없고, 세균의 양이 증가하기만 한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스펀지를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스펀지로 교체하는 것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세균의 숫자를 줄이고자 한다면 3~5일에 한 번씩 30초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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