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반기 길고양이 8천200마리 중성화 사업 실시
길고양이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하반기 추가로 실시 계획
안미향 기자 | 입력 : 2018/02/05 [11:13]
[뉴스쉐어= 안미향 기자]부산시가 올해 상반기 길고양이 8천 200마리에 대해 중성화사업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길고양이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중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 해 상반기는 작년 한 해 5천 700마리보다 140% 늘어난 8천 200마리에게 중성화수술을 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중성화사업은 포획한 길고양이에게 중성화수술을 한 후 제자리에 방사하는 사업이다. 수술된 고양이는 원래 자기영역에 머물며 새로운 고양이의 유입을 막고 영역다툼이나 발정음을 내지 않아 생활불편을 막을 수 있다.
중성화수술은 길고양이로 인한 생활불편 민원해소와 동물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인정된 가장 효과적이고 인도적인 방안이다.
중성화된 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0.9cm가량 자른다. 이미 수술 받은 고양이를 포획해 병원에 데려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국제표준 표식이다.
길고양이로 인한 소음, 배설물의 불편을 겪지만, 고양이는 전염병을 퍼트리는 쥐의 과도한 번식을 억제해 사람들에게 유익한 면도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미 생태계 일원으로 자리잡은 길고양이와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해답은 중성화사업에 있다. 실효성 있고 인도적인 중성화사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