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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교육동의서, 감금·폭행 억지 작성"
강피연, 제보자들 개종목자 발언 반박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09:45]
▲ 광주지역의 한 이단상담소. 모습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는 지난 5일 KBS 2TV ‘제보자들’에 출연한 개종 목사가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방송된 ‘질식사 여대생, 그녀의 가정에 무슨 일이 있었나?’ 편에서는 전남 화순에 있는 한 펜션에서 질식사한 여대생의 죽음과 관련, 광주 이단상담소 관계자가 “개종상담에 들어갈 때 당사자로부터 확인서를 받는다”며 일명 ‘개종교육 동의서’를 보여주고 강제성은 없다고 밝히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와 관련 강피연은 “피해자들의 잇단 증언에 따르면 동의서 자체가 감금된 채 폭행과 폭언에 의해 강압적으로 작성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광주 이단상담소 측으로부터 2016년 8월 초부터 43일간 지리산 펜션 및 오피스텔에 감금돼 개종을 강요받았던 최모 양에 따르면, 개종 교육 동의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절대 나갈 수 없다는 협박에 사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광주 이단상담소 관계자 최 모 장로는 “최 양의 의사와 상관없이 ‘휴학 처리를 해야겠으니 학교 학사정보시스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강피연이 확보한 또 다른 광주 이단상담소 피해자 이 모양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수면제를 탄 음식을 먹은 후 납치돼 휴대폰을 뺏기고 장소를 옮겨 다니며 76일간 감금 상태에서 개종을 강요받았다. 개종 목사는 부모에게 ‘딸의 정신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적인 말로는 절대 생각이 바뀌지 않기에 반드시 강제로 감금 시켜서라도 개종교육을 받게 해야만 한다’고 했다.  

 

이 양은 “창문은 나무판자로 막혀 있고 문들은 자물쇠로 채워진 감옥 같은 곳에서, ‘폭행을 해서라도 교육동의서에 사인 받아야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목사의 말을 들은 부모님이 폭언과 폭력을 휘둘러 개종 동의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자신의 아들을 개종시키기 위해 광주 이단상담소를 찾은 박모 씨에 의하면 개종 목사가 “아들의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펜션에서 일주일 동안 기선제압을 한 후 받으면 된다”고 했으며, 동의서를 써야만 나중에 부모나 아들이 강제 개종교육으로 고소를 하더라도 자신들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피연의 조사에 의하면 피해자들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1,287명이며, 인권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납치 977건 ▲감금 1,116건 ▲개종동의서 강제 서명 1,235건 ▲강제 휴학·휴직 1,198건 ▲협박·욕설·강요 1,280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제 개종을 거부하거나 개종이 안 될 경우 정신병원 강제 입원 사례는 10건이며 사망사건은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다.


기사입력: 2018/02/09 [09:45]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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