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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고향? 당연히 못 가죠” 명절에 더 바쁜 사람들

119구조대원, 응급실 의료진, 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원 등

전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2/15 [09:58]

“명절에 고향? 당연히 못 가죠” 명절에 더 바쁜 사람들

119구조대원, 응급실 의료진, 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원 등
전재원 기자 | 입력 : 2018/02/15 [09:58]

 

▲ 14일 오전 설날을 이틀 앞둔 김해 장유에 위치한 한 병원의 응급실 모습.     ©전재원 기자

 

“명절에 고향이요? 당연히 못 가죠… 비상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니까요.”

 

[뉴스쉐어=전재원 기자] 설날을 며칠 앞두고 대다수 사람들은 가족을 만날 생각에 마음부터 분주하다. 하지만 이런 명절 분위기 속에도 고향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평소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119구조대원과 병원 응급실 의료진, 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원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응급상황에 대비하거나 고향 가는 길을 편하게 지날 수 있게 하기 위해 연휴도 반납한 채 지금도 근무중이다.

 

시민의 신고전화를 담당하고 있는 창원시 가음정 119안전센터에서 일하는 이소영(34‧여) 팀장. 그녀는 “119는 평상시에도 24시간 빈틈없이 근무하지만 특히 명절 기간에는 병원 문의 등 상담전화가 많아 추가로 인력을 보강하고 대비한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니까 명절을 반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3교대로 근무를 하지만 비상 상황이 걸리면 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방대원 모두가 항상 ‘비상대기조’라며, 119 대원들을 믿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에서 6년째 근무 중인 서미진 사원 역시 편하고 안전한 귀경길을 위해 좁은 톨게이트 부스에서 바쁜 연휴를 보낸다.

그녀는 “우리에게 고향은 너무나 먼 곳이다. 하지만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의 들뜬 표정을 보면서 마음을 달랜다”며 “명절에 톨게이트 직원은 숨 쉴 시간도 없다.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명절에 바쁜 곳은 또 있다. 명절 연휴 기간이면 동네 작은 병원들은 모두 문을 닫는다. 때문에 종합병원 응급실로 모두 환자들이 다 몰릴 수밖에 없고, 응급의료센터는 이로 인해 명절에 더 치열하다.

김해 장유 메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는 한 의료진은 “명절에 갑자기 몸이 아파 방문할지 모르는 환자들을 위해 고향과 가족 생각은 접고 일하고 있다”며 “의사는 한정돼 있는데 아픈 사람이 갑자기 몰리는 경우에는 인력이 부족해 잠을 자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의 손길로 환자들의 아픔이 치유된다는 생각에 즐겁게 근무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명절에 환하게 불을 밝힌 응급진료기관은 전국 곳곳에 운영되고 있다. '응급의료포털 E-Gen(http://www.e-gen.or.kr)'에 들어가면 전국 응급진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머무는 곳 근처의 응급의료기관을 알아두는 것도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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