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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폐쇄… “IMF가 돌아온 듯”
5월 말 폐쇄 발표에 군산시민들 “예견된 일”
 
이연희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09:03]
▲ 전북 군산시청 1층 로비에 내고장상품 애용을 위해 마련된 기업홍보관에 한국지엠차 쉐보레 올 뉴 크루즈가 전시돼 있다.    © 이연희 기자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지난 13일 설 명절을 며칠 앞두고 한국 GM 전북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이 발표된 가운데 군산 시민들은 착잡해 하면서도 예견된 일이라는 덤덤한 반응이다. 

 

현재 2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GM 군산공장은 3년 전부터 생산율이 20%대로 떨어졌고 오는 5월 말에 문을 닫는다. 

 

10년이 넘게 GM 군산공장에서 근무한 직원 김모(40) 씨는 이번 사태에 관해 묻자 “그냥 기다리고 있다”며 대답을 아꼈다. 

 

시민들의 의견은 진작 철수설이 지역에 떠돌았고 공장 폐쇄 원인이 GM본사의 잘못된 경영, 노조 파업 등 여러 의혹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시민 부모(42) 씨는 “GM 측에서 한국 정부 지원 얘기를 한다고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우선 자구책부터 내놔야하는 게 아닌가”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시민은 “몇 년 전부터 철수설이 나돌았는데도 꽤 최근까지 파업했던 노조의 태도가 이번 공장 폐쇄에 한몫한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 군산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기업홍보관에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차량이 전시돼 있고 '한국지엠은 군산경제의 희망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 이연희 기자

 

작년 7월 현대중공업이 폐쇄돼 암울했던 군산의 경제 상황에 이어 GM 군산공장 폐쇄로 또 한 번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경제에 시민들은 서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임모(여·33) 씨는 “주변에 GM과 협력업체에 다니는 지인이 있지만 당사자는 더 답답할 게 분명한데 굳이 말 꺼내기도 미안하다”라며 “군산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마치 IMF가 다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전북도는 GM 군산공장 생산중단에 따른 지역 협력업체 및 근로자 지원을 위해 산업재난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재난지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기사입력: 2018/02/15 [09:03]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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