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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끊임없는 ‘이단 논란’…회장후보 이단성도 검증 못해

“예수님 말씀과 반대로 가르친다면 정통 교단에 속해 있다고 해도 이단”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2/18 [00:45]

한국교회 끊임없는 ‘이단 논란’…회장후보 이단성도 검증 못해

“예수님 말씀과 반대로 가르친다면 정통 교단에 속해 있다고 해도 이단”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8/02/18 [00:45]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로 김노아(세광중앙교회, 구 김풍일) 목사와 엄기호(성령교회) 목사가 최종 확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단성 논란’의 주체가 되고 있는 김 목사가 회장후보로 타당한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후보로 출마한 김 목사의 이단성이 교계 안팎으로 대두되면서 한국교회의 무분별한 이단감별기준도 재조명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9일 예장합동 총회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대위)는 한기총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예장합동은 제101회 총회에서 김씨를 연구한 결과 이단성이 있고 102회 총회에서 신학적인 문제들이 분명하게 밝혀질 때까지 예의주시하기로 결의했다”며, “그런 논란이 되는 인물이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가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대위는 당시 첨부한 ‘김노아의 이단사상 정리근거 자료’에서 “김씨는 자신을 또 다른 보혜사로 암시하면서 자신이 마치 세상에서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할 구세주요 심판자로 각인시키고 있다”며 김 목사의 교리에 대한 이단성을 꼬집었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이단 논란이 있어왔다. 하지만 정확한 이단감별 기준이 없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 회장후보의 이단성도 제대로 조사할 수 없는 상태까지 되어버린 것이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내 대형 교단들은 이단을 판정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자들 즉, 속칭 ‘이단감별사’를 내세워 연구 대상자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나 신학적 검토 없이 이단 정죄를 해왔고, 이로 인해 한국교회 안에 억울한 피해자들을 양산하는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단감별사’들의 무분별한 이단정죄는 지난 1980년대부터 성행하기 시작했다. 「월간 조선」 1994년 4월호의 ‘신흥종교연구가 탁명환의 생애, 찬반 엇갈리는 이단 고발자의 비상한 삶과 죽음’에 따르면 “(탁명환씨가) 이단이라 규정한 집단에서 주로 걸고넘어진 것이 ‘(현대종교에) 광고를 줄 때는 말을 안 하다가 광고를 안 주면 몰아친다’는 식이었다”고 언급하며 이들이 말하는 ‘이단’이 금전적인 지원에 좌지우지 된다는 것을 시사했다.

 

또한, 2012년 당시 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이자 언론사 ‘교회와 신앙’의 상임이사인 최삼경 목사는 예장 통합 내 이단 시비 해결을 빌미로 노골적 금품 요구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최 목사는 한 개인이나 단체를 반사회적 이단사이비 단체로 만들기 위해 허위 제보자들을 앞세우거나 설교 조작 등으로 사실 확인이 안 된 거짓 왜곡된 기사를 본인이 만든 언론사인 ‘교회와 신앙’에 글을 게재했다. 이후 자신이 속해있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를 통해 이를 여론화 시켜 표적 단체를 극단적 이단 사이비 집단으로 매도시켰다.

 

최 목사는 이단 정죄의 표적이 된 목사 측으로부터 기사 삭제 요청을 받으면 이를 빌미로 적게는 3600만원에서 크게는 1억 이상의 금품을 요구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순수하게 이단을 연구해야 할 ‘이단감별사’가 자신의 금전적 이익만을 위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이단을 끊임없이 조작해온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교회 내에 이단을 판별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이 없어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성경을 통한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지난 2012년 10월 31일 최 목사에 의해 이단이라 지목된 강북제일교회 하 모 집사는 한기총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최삼경은 예장통합교단이 감싸서 될 일이 아니다. 교리적인 문제, 행위적인 문제가 있다. 교리적인 문제는 월경잉태론, 삼신론, 삼위일체 폄하론 등이 있고, 행위적인 문제는 이단을 조작하고 연합단체를 분리시키고 경건한 신도들을 이단으로 몰아 교회를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한국교단과 교회를 분리시키는데 혈안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마녀사냥식’으로 평신도들까지 이단으로 몰았던 최 목사는 지난 1991년 예장 통합측 제76회 총회뿐 아니라 2004년 한기총과 2005년 예장합동에서 ‘마리아 월경잉태론’과 ‘삼신론’을 주장하다가 한기총과 합동에서 비성경적 주장을 하는 이단으로 정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한 방책으로 지난해 11월 ‘누가 이단사이비인가 – 무분별한 이단정죄로 내몰리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유달상 장로는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는 한국교회가 사이비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신앙과 신학노선이 다르다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이단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며 “검증되지 않은 이단연구가들이 무분별하게 나타나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를 입는 교회와 교인, 목회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또, 전용호 목사는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신학적인 의미다. 중요한 것은 내부적으로 예수에게로 너무나 멀어지면 그것이 이단이다. 목사가 예수님 말씀과 반대로 가르친다면 아무리 정통 교단에 속해 있다고 해도 이단”이라며,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외부적인 문제보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내부적인 요인의 이단 문제를 고민해보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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