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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목원 ‘홍릉숲’에서 봄의 전령 복수초 만난다

이상한파 영향으로 다소 늦게 개화… 주말 이용해 자유관람 가능

박기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2/20 [12:10]

국내 최초 수목원 ‘홍릉숲’에서 봄의 전령 복수초 만난다

이상한파 영향으로 다소 늦게 개화… 주말 이용해 자유관람 가능
박기호 기자 | 입력 : 2018/02/20 [12:10]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자 서울 내 유일의 국유림 명품 숲으로도 꼽힌 바 있는 홍릉숲에서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복수초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기운이 돋고 초록이 싹이 튼다는 ‘우수’를 맞아 홍릉숲의 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피웠다고 19일 밝혔다.

▲ 홍릉숲에 핀 복수초.(제공=산림청) 


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평균 개화일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는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늦은 개화다.

 

올해 복수초의 늦은 개화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이상한파의 영향이 크다. 올해 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5℃ 낮았고 강수량도 평년의 39% 수준으로 적었던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오전 11∼3시가 가장 좋다.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연구관은 “복수초 씨앗이 새 싹을 틔우고 6년 정도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다”며 “갈색의 낙엽사이나 흰 눈 속에서 어렵게 피는 노란 복수초를 꺾어가거나 캐가는 것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릉숲’으로도 불리는 홍릉시험림은 서울의 동쪽 천장산(141m) 남서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홍릉’이라는 이름은 명성황후의 능터에서 유래됐다. 

 

1922년 임업시험장을 창설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조성한 것이 지금의 홍릉시험림이다. 여러 가지 임업시험 및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국내외 다양한 식물유전자원 총 2,035종(목본 1,224종, 초본 811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근대 임업시험 연구의 최초 시험지라는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는 게 과학원의 설명이다. 

 

현재 홍릉숲은 평일에는 유치원생, 초·중·고 및 대학생의 생태학습 교육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예약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하며 평일(화~금요일)에는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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