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HOME > 경제 > 경제일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외국인부터 참전유공자까지… 의료봉사 ‘건강닥터’ 혜택 받다
신천지자원봉사단, 5년 이상 꾸준히 의료봉사 실천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18/02/24 [18:39]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얼마 전부터 저녁마다 숨도 못 쉴 정도로 다리가 저렸어요. 맛사지나 이혈치료도 받았는데 매번 병원 가서 받기도 힘들고… 이렇게 의료봉사 먼저 해 주고, 오라고 초대도 해 주니 참 고맙죠.”

 

주천석(88·참전유공자) 씨는 ‘찾아가는 건강닥터’ 의료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하남지부 주최로 서울 강동구 4H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에서 참전유공자가 혈압·당뇨 검사를 받고 있다.(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지난 5년간 신천지자원봉사단 주최로 꾸준히 실시돼 온 내‧외국인 건강관리 의료봉사 ‘찾아가는 건강닥터’가 올해도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횟수를 거듭하다 보니 규모나 제공하는 의료봉사의 항목도 늘어나고, 봉사자들의 전문성도 갖춰진 모양새다.

봉사단 강동‧하남지부 주최로 서울 강동구 4H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장을 찾아 봤다. 이날은 12인의 전문 의료진이 수혜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내과, 치과, 한방, 척추교정, 혈압 및 당뇨 측정 등 분야도 다양했다.

 

“왼쪽 어깨가 올라와있어요. 병원 매번 찾아가기 힘드시니까 매일 매일 이렇게 스트레칭 해주시면 좋아요.” “우리 어르신은 양치 방법을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칫솔질을 해 주셔야 해요”

 

각 의료부스마다 활발한 상담과 진료가 이뤄졌다. 진료와 상담을 받은 이들은 의료진의 손을 잡으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수줍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가장 인기 높은 진료 항목이 뭔지 물으니 너나 할 것 없이 ‘혈당체크’를 꼽았다.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서 가장 길게 줄을 늘어선 부스였다. 청년 봉사자들은 차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위한 말벗으로 나섰다. 기다리는 이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부산에서도 같은 날 내‧외국인을 위한 의료봉사 행사가 열렸다.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은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건강닥터 의료봉사를 함께 주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광 부산혈액원 팀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가 부산혈액원이 헌혈을 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런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헌혈에 대한 인식 확산과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서 이날 부산적십자사 건물 1층 입구에서는 헌혈 버스 2대를 배치하고 헌혈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했다. 8층 제1회의실에서는 의료봉사가 이뤄졌다.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하남지부 주최로 서울 강동구 4H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에서 외국인 참여자가 체형검사를 받고  있다.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이번에 무료진료 혜택을 처음 받아 봤다는 엠디무사알리(22‧방글라데시) 씨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에서 의료 혜택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병원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는 “이런 건강 진단 봉사를 해 주는 곳에는 처음 와 봤다. 분위기가 밝고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참 좋다”며 “기본 진료를 해 주면서 이것저것 물어봐 주시고, 진료 받지 않는 다른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줘서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강닥터 행사 참여가 2번째라는 엔다(35‧인도네시아) 씨는 의료혜택 외에도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했다. 그는 “봉사자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하시는 그 모습이 감사하다”며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도, 한국 문화를 배우고 알게 되는 것도 좋다. 한국어도 알려주시고 한국생활 팁, 병원 치료 받는 방법도 알려주신다”고 자랑을 이어갔다.

 

이 같은 감사인사에 봉사자들은 하나같이 “별로 한 게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봉사자들은 “해 드린 게 정말 없는데 고맙다고 해 주시니 우리가 오히려 더 감사하다”며 봉사를 통한 보람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면서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하남지부가 주최하는 건강닥터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는 양상미(47·여) 씨는 “건강은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소홀히 여기고 넘어가게 된다. 특히 편하게 병원에 오가기 힘든 어르신들이나 외국인들은 더하다”며 더 많은 사람이 봉사에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같이 건강하게 살면 좋지 않겠나 싶어요. 저처럼 전문분야를 활용한 봉사가 아니더라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살면서 꼭 한 번쯤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기사입력: 2018/02/24 [18:39]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 김무열 올블랙으로 깔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