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규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숨진 배우 조민기의 빈소에 방문한 후 그를 외면했던 상당수 동료 연예인들에게 한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 죄는 죄이고 동료로서 고인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혹여 불똥이 튈까봐 우려하여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들을 비판한 것. 조성규는 지난 11일 밤 11시경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애도한 후 12일 오전 1시쯤 자신의 SNS에 “어제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며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고(故) 조민기의 동료 연예인들을 비판했다. 조성규는 이어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라며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프로복서 출신 배우인 조성규는 1992년 KBS2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해 ‘야망의 전설’, ‘태조 왕건’, ‘미워도 다시 한번’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