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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 평화 찾아야” 기독‧불교‧천도교 등 한자리에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 주제로 종교지도자 발제 및 OX퀴즈 시간 가져

박기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7:26]

“종교인이 평화 찾아야” 기독‧불교‧천도교 등 한자리에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 주제로 종교지도자 발제 및 OX퀴즈 시간 가져
박기호 기자 | 입력 : 2018/03/13 [17:26]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각 종교 경서를 한자리에 놓고 비교하며 종교 간 벽을 허물고, 종교지도자로서 평화 실현을 위한 역할을 담론하는 자리가 울산에서 마련됐다.

 

▲ HWPL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가 개최한 '제1회 울산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HWPL)     ©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는 13일 오후 2시 울산 제이에스웨딩홀 3층에서 ‘제1회 울산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를 열고 종교인의 평화 실현 방안과 경서비교토론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를 위해 김천우 목사, 천도교 장삼암 선도사, 성우스님 등이 발제자로 나섰고 종교계 인사와 HWPL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HWPL의 두 날개 중 하나로 지칭되는 국제청년그룹(IPYG) 청년회원들이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힌 ‘My heart will go on’, ‘평화의 아리랑’ 플루트 연주로 토론회는 막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평화를 위한 종교지도자의 역할’이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장삼암 선도사는 “타종교에 대한 오해와 비약은 참혹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타종교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편협하고 독선적인 사상이 IS라는 비극을 낳았다”고 회자했다.

 

이어 “보다 큰 안목으로 타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상생적 노력이 절실하다. 타 종단간의 종교경서 비교 토론을 통해 종교 화합의 가능성을 열어가야 한다. 편견과 오해는 인류사의 비극을 가져온다. 이 비극을 막는 길은 서로 다른 종단과의 대화를 통해 상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성우스님은 “불교의 근본 사상도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요즘 세대는 미워하는 마음을 경쟁이라는 포장지로 포장하고 있다. 강국으로 둘러싸여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는 이 지구상 가장 아픈 민족”이라고 호소했다.

 

“종교가 다름으로 분쟁이 생기고, 배척하다 보니 전쟁이 일어난다. 서로간의 종교를 인정하게 되면 평화는 반드시 온다. 이 HWPL의 운동을 끊임없이 해 나가서 후세에는 이 비극을 절대 남겨주지 말고 우리 세대에서 평화를 이루고 남북통일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을 끝으로 성우스님이 발언을 마치자 60여 명의 참여자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성우스님의 발언에 감명을 받았다는 한 참석자는 “우리 아들이 이제 곧 군대에 가야 한다. 남북통일이 정말로 이뤄지면 같은 동포끼리 총칼을 겨눌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부디 이런 활동이 더 활발해져서 남북통일의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HWPL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가 개최한 '제1회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에서 OX퀴즈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제공=HWPL)     ©

 

기독교 발제자로 나선 김천우 목사는 “어떻게 종교로 인류평화를 이뤄낼 수 있느냐고 회의론을 가지는 이들도 많다. 물론 종교로 인해 생기는 분쟁과 갈등과 전쟁 속에서 많은 이들이 죽어갔다. 심지어 가족 안에서도 종교 문제로 갈등을 한다. 이것이 현 종교의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종교가 문제인지, 종교인이 문제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종교 경서대로 사는 것인지, 그저 종교인으로 사는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목사는 “종교지도자들이 종교 문제로 생기는 분쟁·갈등·전쟁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인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 솔선수범, 희생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예수님처럼 희생할 필요가 있다. 요 근래 일어난 ‘미투(Me Too)’ 사건에 종교지도자들이 다수 연루된 것과 관련해서도 성도 앞에 종교지도자가 신앙의 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평소 화합할 자리나 타 종교의 이야기를 폭넓게 들을 시간을 갖기 힘든 다수의 종교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여러 종교의 주장을 같은 공간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데서 참여자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우스님은 “불교는 실천하는 종교다. 종교는 하나라는 가치 아래 이런 시간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개최한 HWPL의 설명에 따르면 HWPL은 모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국경과 인종, 종교와 신념을 초월해 평화를 이루고자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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