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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아니겠지” 부쩍 늘어난 소아비만
청소년들 밥 대신 인스턴트 음식 ‘이틀에 한 번꼴’
 
오미현 기자 기사입력  2018/03/24 [23:09]
▲ 대한민국 소아 비만율 8년 새 2배 상승 '심각'     © 오미현 기자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광주의 모 초등학교 6학년이 된 A학생은 지난 1년간 몸무게가 10kg 이상 증가했다. 학교 끝나고 매일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었기 때문. A학생은 “학교 급식은 너무 맛이 없고, 부모님은 집에 안계시니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사먹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8년간 대한민국 소아 비만율이 두 배 가량 늘었다.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는 옛말이 무색할 만큼 소아 비만은 성인까지 이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소아 비만의 원인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잘못된 식습관, 과열량, 운동부족, 과다한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특히, 맞벌이 부모 가정이 늘어나면서 혼자 집에서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소아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다.
 
올해 중학교 2학년 자녀를 학부모 B씨는 “맞벌이로 아이들 식단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지난 1년간 아이 체중이 급하게 늘더라”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뚱뚱하다’, ‘돼지 같다’라고 놀려서 주눅 들어 집에 오면 인스턴트 음식을 줬던 지난날이 후회스러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C학생은 “공부 스트레스로 집에 가면 간식을 많이 먹고 운동도 하지 않았다”며 “그때 찐 살을 빼려고 해봤지만 잘 되지 않더라”고 말했다.
 
소아 비만은 각종 성인병과 성조숙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창 성장하는 시기의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지방의 세포 수도 증가하게 된다. 그 결과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80%이상이다. 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는 그 합병증 때문이기도 하며 아이들의 경우 비만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아·청소년기 비만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가정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위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학동기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08년 8.36%에서 2016년 14.3%로, 유소아 비만 유병률은 2008년 1.4%에서 2016년 2.8%로 거의 2배씩 증가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지난 15일 발표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비만학생 비율은 17.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것이다.


기사입력: 2018/03/24 [23:09]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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